신입 직장인 10명 중 6명은 입사 후에도 습관적으로 구직활동을 하거나 자신이 아직까지 구직활동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구직중독증'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o.kr)이 10월 19일부터 21일까지 입사 1년 미만 신입직장인 1,006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바에 따르면 입사 후 구직중독증을 경험한 적이 있는가란 질문에 59.2%가 ‘그렇다’고 응답했다고 23일 밝혔다.


구직중독증의 주요 증상으로는 ‘취업사이트를 수시로 접속해 채용정보를 본다’가 92.3%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습관적으로 입사지원서를 낸다’(41.9%), ‘무의식적으로 무언가 기다리는 내 모습을 느낀다’(38.9%), ‘자주 들어가던 취업 커뮤니티에 하루라도 접속하지 않으면 허전하다’(35.9%) 순으로 나타났다.

그밖에 ‘핸드폰이나 메일을 수시로 확인한다’(28.2%), ‘조직에 소속감을 갖지 못하고 초조함을 느낀다’(20.1%), ‘면접 보는 꿈을 꾼다’(16.8%) 등도 있었다.

구직중독증의 지속기간은 평균 4.8개월로 나타났으며 ‘입사 후 한달 미만’이 25.8%로 가장 많았다.
직장생활에 끼치는 영향 정도는 ‘업무에 대한 집중력이 떨어졌다’가 56.4%로 가장 많았다. ‘업무진행 속도가 느려졌다’ 18.4%, ‘전혀 지장이 없다’ 12.6% 이었지만 ‘하루 종일 다른 업무를 못할 정도’라는 응답도 11.6%를 차지했다.

이러한 구직중독증에 시달리는 이유에 대해서는 49.5%가 ‘입사한 기업이 마음에 안 들어서’를 1순위로 꼽았다. 다음으로 ‘새로운 환경에 대한 불안감’(21.2%), ‘구직 기간 동안의 습관성’(15.9%), ‘새로운 환경에 대한 부적응’(9.8%) 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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