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건설하는 태안기업도시가 6개 기업도시 예정지 가운데 처음으로 24일 충남 태안군 태안읍.남면 서산간척지(천수만B지구)에서 착공된다.

전체 면적이 1464만㎡(442만평)인 태안기업도시는 모두 9조156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국내 최초의 '관광레저형' 기업도시로 건설된다.

현대건설은 2011년까지 도시기반조성 공사를 완료하고 2020년까지 시설공사를 마무리 할 계획이다.

특히 이곳에는 국내 최대 규모인 6개 코스,108홀 규모의 골프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2개 코스는 세계 100대 골프장 수준으로 조성해 PGA 등 국제대회가 유치된다.

나머지 4개 코스는 퍼블릭과 아카데미로 운영할 예정이다.

또 아쿠아월드,모험동산 등이 포함된 테마파크 2개와 비즈니스 호텔,컨벤션센터,기업연수원 등이 들어설 국제비즈니스 단지가 들어선다.

테마파크 인근에는 태안기업도시의 랜드마크가 될 100층 규모의 초고층 빌딩과 수로를 가로지르는 세계적 수준의 교량도 건설된다.

현대건설은 기업도시가 완공되는 2020년까지 14조원이 넘는 생산유발 효과와 16만명의 고용파급 효과는 물론 연간 780만명 이상의 관광객 유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회사 관계자는 "태안기업도시를 프랑스의 그랑모뜨나 미국의 디즈니랜드를 넘어서는 세계 수준의 관광레저도시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