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로 성공하려면 첫인상이 좋아야 한다." 정치 지망생들이 유권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첫인상의 위력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는 연구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람들은 처음 사람의 얼굴을 봤을 때 10분의 1초 만에 무의식적으로 그의 능력을 판단한다는 연구 결과가 이미 나와 있다.

미국 프린스턴대학의 심리학자들은 이런 원리가 정치에서도 그대로 적용되는지를 조사했다.

이를 위해 학생들에게 두 사람씩 짝지어진 사진들을 보여준 뒤 더 유능해 보이는 사람을 찍도록 했더니 학생들은 2006년 선거에서 상원의원과 주지사 당선자의 70%를 예측했다.

학생들이 사진을 본 시간은 짧았고 1초가 안 되는 경우도 있었다.

알렉산드르 토도로프 교수(심리학)는 "이번 연구 결과는 아무 생각 없이 잠시 쳐다본 후보자의 얼굴에서 느끼는 첫인상이 유권자의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이라며 "결국 유권자들이 그다지 합리적이지 않다는 결론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