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동 삼성타운에 'The South'만들어

제일기획이 광고주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본사와 독립된 전략과 크리에이티브(제작물)를 제공할 '제일기획 The South'를 22일 출범시켰다.

서울 이태원 본사에 이어 서초구 서초동 삼성서초타운 A동에 '또 하나의' 제일기획을 만든 것이다.

'아이디어 컴퍼니'를 표방하는 '제일기획 The South'는 광고 기획,제작,마케팅,지원 등 광고 관련 모든 파트를 갖추고 있다.

유정근 광고2본부장(상무)을 필두로 제작팀 등 7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며 본사 직원들은 지원을 통해 '제일기획 The South'에서 근무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제일기획은 강북 본사와 강남 '제일기획 The South'가 선의의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같은 광고주를 두고 내부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수주 경쟁을 벌일 수도 있다.

그동안 광고계의 불문율이었던 '1사 1업종 담당' 관행도 깨뜨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주류업종의 경우 A맥주를 본사에서,B맥주나 C소주 광고를 '제일기획 The South'에서 맡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제일기획 The South'는 젊은 층을 겨냥한 다양한 광고물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낙회 제일기획 사장은 "The South 출범으로 제일기획이 제2의 도약에 나설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강조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