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TV도 표준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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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TV(인터넷TV)에서도 표준전쟁이 시작됐다.
이 전쟁은 한국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3국이 손을 잡고 미국 유럽 진영에 공동 대항하는 양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내년에 확정될 IP-TV 국제표준을 둘러싸고 동양과 서양의 양자대결 구도가 형성되는 셈이다.
정보통신부 산하 전파연구소 관계자는 23일 "한국 중국 일본이 CJK(China Japan Korea)라는 IP-TV 표준협의체를 만들어 유럽 표준단체인 DVB와 미국 ATIS에 공동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파연구소는 다음 달 1,2일 서울에서 'CJK IP-TV 워크숍'을 열어 3국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한.중.일이 개발한 기술이 국제표준에 반영되도록 힘쓸 예정이다.
IP-TV 국제표준은 12월 중 IP-TV 국제표준화회의에서 초안이 완성된다.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스터디그룹이 초안에 대해 세부적으로 논의한 뒤 내년 중 표준을 최종 확정한다.
한.중.이 우려하는 것은 유럽이 로열티 수입을 노리고 영상처리기술 DVB를 IP-TV 국제표준으로 밀고 있다는 점이다.
3국은 DVB가 IPTV 국제표준으로 채택되지 않게 공동 대응하고 다른 기술이 표준으로 채택되도록 힘쓸 계획이다.
콘텐츠 전달과 서비스 제어 방식에서는 미국과 맞서고 있다.
미국 ATIS는 TV 단말기에 장착하는 방식의 제한수신시스템(CAS)을 주장한다.
제한수신시스템은 수신료를 지불한 사람만 프로그램을 시청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다.
한.중.일은 소프트웨어 방식으로 편리하게 내려받을 수 있는 다운로더블 CAS를 공동 개발해 표준으로 만들려고 하고 있다.
전파연구소 관계자는 "지난주 열린 IP-TV 국제표준화회의에서도 각국이 서로 자신에게 유리하게끔 서비스와 구조를 만들려고 신경전을 벌였다"면서 "한국은 IP-TV 국제표준화회의에서 적극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
이 전쟁은 한국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3국이 손을 잡고 미국 유럽 진영에 공동 대항하는 양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내년에 확정될 IP-TV 국제표준을 둘러싸고 동양과 서양의 양자대결 구도가 형성되는 셈이다.
정보통신부 산하 전파연구소 관계자는 23일 "한국 중국 일본이 CJK(China Japan Korea)라는 IP-TV 표준협의체를 만들어 유럽 표준단체인 DVB와 미국 ATIS에 공동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파연구소는 다음 달 1,2일 서울에서 'CJK IP-TV 워크숍'을 열어 3국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한.중.일이 개발한 기술이 국제표준에 반영되도록 힘쓸 예정이다.
IP-TV 국제표준은 12월 중 IP-TV 국제표준화회의에서 초안이 완성된다.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스터디그룹이 초안에 대해 세부적으로 논의한 뒤 내년 중 표준을 최종 확정한다.
한.중.이 우려하는 것은 유럽이 로열티 수입을 노리고 영상처리기술 DVB를 IP-TV 국제표준으로 밀고 있다는 점이다.
3국은 DVB가 IPTV 국제표준으로 채택되지 않게 공동 대응하고 다른 기술이 표준으로 채택되도록 힘쓸 계획이다.
콘텐츠 전달과 서비스 제어 방식에서는 미국과 맞서고 있다.
미국 ATIS는 TV 단말기에 장착하는 방식의 제한수신시스템(CAS)을 주장한다.
제한수신시스템은 수신료를 지불한 사람만 프로그램을 시청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다.
한.중.일은 소프트웨어 방식으로 편리하게 내려받을 수 있는 다운로더블 CAS를 공동 개발해 표준으로 만들려고 하고 있다.
전파연구소 관계자는 "지난주 열린 IP-TV 국제표준화회의에서도 각국이 서로 자신에게 유리하게끔 서비스와 구조를 만들려고 신경전을 벌였다"면서 "한국은 IP-TV 국제표준화회의에서 적극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