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모터쇼, 전기차 미래 선뵌다… 24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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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5대 자동차 전시회인 '제40회 도쿄 모터쇼'가 24일 개막된다.
이번 전시회에는 닛산 스즈키 미쓰비시 스바루 등 일본 업체들이 전기 자동차 컨셉트카를 대거 출시,차세대 자동차의 대표주자 자리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그동안 차세대 자동차 개발 경쟁은 다임러벤츠 등 독일 업체들을 중심으로 한 청정 디젤엔진과 도요타를 필두로 한 하이브리드(휘발유.전기혼용)엔진 진영 간의 대결 구도였다.
그러나 일본 업체들이 이번 전시회를 통해 전기자동차 쪽으로 방향을 틀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미쓰비시와 스바루는 배터리 충전에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하고 주행거리를 크게 늘린 전기차 컨셉트카를 공개한다.
미쓰비시의 소형 쿠페 컨셉트카인 'i-MIEV 스포츠'는 100V 전원에서 17시간 충전하면 200㎞를 달릴 수 있다.
급속 충전하면 35분 만에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다.
최고 속도는 시속 200㎞.
스바루가 내놓을 소형 해치백 컨셉트카 'G4e'는 크기와 무게를 크게 줄인 차세대 경량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소형차인 데도 5명이 탈수 있는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8시간 동안 배터리를 충전하면 200㎞까지 달릴 수 있다.
스즈키 픽시와 닛산 피보2도 모터와 배터리를 쓰는 전기차로 이번 모터쇼를 통해 세계 무대에 데뷔한다.
도요타는 '하이-CT'와 '1/X' 컨셉트카를 통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라는 신기술을 보여준다.
두 차량은 엔진의 구동력을 전기로 전환해 배터리를 충전하는 기존 하이브리드카와 달리 가정용 전원을 통해 배터리를 충전한다.
볼보는 'C30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컨셉트카'를 전시한다.
3시간 충전해 100㎞를 주행할 수 있으며 최고 속도는 시속 160㎞다.
오바 사토시 도요타 하이브리드 개발 담당 매니저는 "전기 에탄올 바이오매스 등을 연료로 사용하는 무공해 차량을 개발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쿄=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