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린 中 17全大…새 지도부 특징] 문과출신 대거 진입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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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린 中 17全大…새 지도부 특징] 문과출신 대거 진입 '눈길'
중국이 17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17全大)를 통해 구성한 새로운 지도부의 특징은 문과(文科) 출신의 약진과 젊어졌다는 점이다.
석사 이상의 고학력자가 지도부에 대거 진입,전문성을 중시하는 경향도 나타났으며 지방 출신의 우대도 두드러졌다.
반면 여성과 소수민족에 대한 배려는 줄었다.
후진타오 국가주석을 비롯한 16기 정치국 상무위원회(최고지도부)는 이공계 출신 기술관료가 장악,'공정사(工程士·엔지니어) 치국'이라는 말이 나왔었다.
그러나 이번 17기에서 상무위원에 2명의 인문 사회계열 전공자가 새로 들어왔다.
그 두 사람은 모두 유력한 차기 지도자로 거명되는 시진핑 상하이시 당서기와 리커창 랴오닝성 당서기다.
시진핑은 칭화대 화학공학과를 나왔지만 정치사상을 공부하고 법학박사학위를 받았다.
리커창은 베이징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경제학박사를 취득했다.
정치국 위원 중에도 인문 사회계열 전공자가 다수 진입했다.
시진핑과 리커창을 포함,정치국에 새로 들어온 10명 가운데 7명이 문과 출신이다.
왕강은 지린대 철학과,왕치산은 시베이대 역사학과,류옌둥(정치학박사)은 지린대 정치학과,보시라이는 사회과학원 국제미디어과를 졸업했다.
푸단대 수학과를 졸업한 리위안차오는 법학박사다.
정치국 위원 25명 가운데 9명이 석사학위 이상의 고학력자이고 대학 이상 학력자는 92%에 이른다.
중앙서기처 서기단에 들어간 링지화(후베이대 공상(工商)관리학과), 왕후닝(푸단대 국제정치학과) 역시 문과 출신이다.
또 다른 특징은 '젊어졌다'는 데 있다.
정치국 상무위원 9인의 평균 연령은 62.3세로 16전대에 비해 4.8세가 낮아졌다.
16전대의 최연소자는 리창춘(당시 58세)이었으나 17전대에선 리창춘보다 6살이나 어린 리커창(52)이 정치국 상무위원회에 진입했다.
최연장자인 자칭린보다 15살 어리다.
실무능력과 전문성을 갖춘 젊은 인사를 영입,정책 결정의 정확성과 신속성을 기하는 한편 연령별로 고르게 배치하겠다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와 함께 신임 정치국 위원 10명 가운데 6명이 지방 지도자를 지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베이징,톈진,상하이,충칭 등 4대 직할시 서기가 모두 정치국 위원이 됐다.
이번 인사 개편에 따라 공석이 된 지방 서기의 상당수를 정치국 위원이 맡는 현상도 계속될 전망이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
석사 이상의 고학력자가 지도부에 대거 진입,전문성을 중시하는 경향도 나타났으며 지방 출신의 우대도 두드러졌다.
반면 여성과 소수민족에 대한 배려는 줄었다.
후진타오 국가주석을 비롯한 16기 정치국 상무위원회(최고지도부)는 이공계 출신 기술관료가 장악,'공정사(工程士·엔지니어) 치국'이라는 말이 나왔었다.
그러나 이번 17기에서 상무위원에 2명의 인문 사회계열 전공자가 새로 들어왔다.
그 두 사람은 모두 유력한 차기 지도자로 거명되는 시진핑 상하이시 당서기와 리커창 랴오닝성 당서기다.
시진핑은 칭화대 화학공학과를 나왔지만 정치사상을 공부하고 법학박사학위를 받았다.
리커창은 베이징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경제학박사를 취득했다.
정치국 위원 중에도 인문 사회계열 전공자가 다수 진입했다.
시진핑과 리커창을 포함,정치국에 새로 들어온 10명 가운데 7명이 문과 출신이다.
왕강은 지린대 철학과,왕치산은 시베이대 역사학과,류옌둥(정치학박사)은 지린대 정치학과,보시라이는 사회과학원 국제미디어과를 졸업했다.
푸단대 수학과를 졸업한 리위안차오는 법학박사다.
정치국 위원 25명 가운데 9명이 석사학위 이상의 고학력자이고 대학 이상 학력자는 92%에 이른다.
중앙서기처 서기단에 들어간 링지화(후베이대 공상(工商)관리학과), 왕후닝(푸단대 국제정치학과) 역시 문과 출신이다.
또 다른 특징은 '젊어졌다'는 데 있다.
정치국 상무위원 9인의 평균 연령은 62.3세로 16전대에 비해 4.8세가 낮아졌다.
16전대의 최연소자는 리창춘(당시 58세)이었으나 17전대에선 리창춘보다 6살이나 어린 리커창(52)이 정치국 상무위원회에 진입했다.
최연장자인 자칭린보다 15살 어리다.
실무능력과 전문성을 갖춘 젊은 인사를 영입,정책 결정의 정확성과 신속성을 기하는 한편 연령별로 고르게 배치하겠다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와 함께 신임 정치국 위원 10명 가운데 6명이 지방 지도자를 지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베이징,톈진,상하이,충칭 등 4대 직할시 서기가 모두 정치국 위원이 됐다.
이번 인사 개편에 따라 공석이 된 지방 서기의 상당수를 정치국 위원이 맡는 현상도 계속될 전망이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