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3세대 이통기술 한국 턱밑 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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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통신업계가 'TD-SCDMA(시분할연동부호분할다중접속) 열기'에 휩싸였다.
TD-SCDMA는 중국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3세대 이동통신 기술이다.
ZTE,화웨이,차이나모바일,차이나유니콤 등 중국 통신장비 및 서비스 업체들은 23일 베이징 국제전시중심에서 개막한 정보통신 전시회 'PT엑스포컴 차이나 2007'에서 TD-SCDMA 제품과 서비스를 대거 선보였다.
인터넷 서비스 업체인 차이나넷콤은 칭다오에서 진행 중인 TD-SCDMA 시험 서비스 결과를 홍보했다.
ZTE,레노버,화웨이,닝보버드 등 휴대폰.시스템 제조업체를 비롯한 50여개 업체로 구성된 'TD-SCDMA 생산연맹'은 별도 전시관에서 관련 제품을 선보였다.
ZTE는 3세대 고속하향패킷접속(HSDPA)과 고속상향패킷접속(HSUPA) 기술을 활용,초당 7.43메가비트(Mbps)의 속도로 동영상 파일을 내려받아 재생하는 장면을 시연했다.
HSUPA는 한국에서도 아직 상용화되지 않은 3세대 업그레이드 기술이다.
화웨이는 4세대 후보 중 하나인 3GPP LTE(롱텀 에벌루션) 기술을 이용해 144Mbps 속도로 파일을 전송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중국은 내년 베이징 올림픽에 맞춰 상용 서비스를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10개 도시에서 TD-SCDMA 시범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중국은 TD-SCDMA가 유럽식 3세대 기술(WCDMA)이나 미국식 3세대 기술(EV-DO 리비전A)에 비해 상용화는 늦지만 13억 인구의 세계 최대 시장을 기반으로 충분히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보고 있다.
SK텔레콤 중국사업본부장인 이석환 전무는 "중국 사업자들이 TD-SCDMA 시범 서비스를 하고 있는데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오고 있다"며 "중국 정부의 의지가 워낙 강해 적어도 중국 내에서는 충분히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업체들도 발빠르게 대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전시장에서 3세대 HSDPA 기술을 활용해 TD-SCDMA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TD-HSDPA 기술을 공개 시연하는 데 성공했다.
TD-HSDPA는 TD-SCDMA보다 7배 이상 빠른 초당 2.8메가비트(Mbps)의 다운로드 속도를 제공,MP3 음악(3메가바이트) 5곡을 내려받는 데 1분도 걸리지 않는다.
SK텔레콤은 중국 TD-SCDMA와 한국 HSDPA 네트워크 간 국제 영상통화를 시연하고 주문형비디오(VOD) 등의 서비스를 소개해 주목을 받았다.
베이징=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
TD-SCDMA는 중국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3세대 이동통신 기술이다.
ZTE,화웨이,차이나모바일,차이나유니콤 등 중국 통신장비 및 서비스 업체들은 23일 베이징 국제전시중심에서 개막한 정보통신 전시회 'PT엑스포컴 차이나 2007'에서 TD-SCDMA 제품과 서비스를 대거 선보였다.
인터넷 서비스 업체인 차이나넷콤은 칭다오에서 진행 중인 TD-SCDMA 시험 서비스 결과를 홍보했다.
ZTE,레노버,화웨이,닝보버드 등 휴대폰.시스템 제조업체를 비롯한 50여개 업체로 구성된 'TD-SCDMA 생산연맹'은 별도 전시관에서 관련 제품을 선보였다.
ZTE는 3세대 고속하향패킷접속(HSDPA)과 고속상향패킷접속(HSUPA) 기술을 활용,초당 7.43메가비트(Mbps)의 속도로 동영상 파일을 내려받아 재생하는 장면을 시연했다.
HSUPA는 한국에서도 아직 상용화되지 않은 3세대 업그레이드 기술이다.
화웨이는 4세대 후보 중 하나인 3GPP LTE(롱텀 에벌루션) 기술을 이용해 144Mbps 속도로 파일을 전송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중국은 내년 베이징 올림픽에 맞춰 상용 서비스를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10개 도시에서 TD-SCDMA 시범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중국은 TD-SCDMA가 유럽식 3세대 기술(WCDMA)이나 미국식 3세대 기술(EV-DO 리비전A)에 비해 상용화는 늦지만 13억 인구의 세계 최대 시장을 기반으로 충분히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보고 있다.
SK텔레콤 중국사업본부장인 이석환 전무는 "중국 사업자들이 TD-SCDMA 시범 서비스를 하고 있는데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오고 있다"며 "중국 정부의 의지가 워낙 강해 적어도 중국 내에서는 충분히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업체들도 발빠르게 대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전시장에서 3세대 HSDPA 기술을 활용해 TD-SCDMA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TD-HSDPA 기술을 공개 시연하는 데 성공했다.
TD-HSDPA는 TD-SCDMA보다 7배 이상 빠른 초당 2.8메가비트(Mbps)의 다운로드 속도를 제공,MP3 음악(3메가바이트) 5곡을 내려받는 데 1분도 걸리지 않는다.
SK텔레콤은 중국 TD-SCDMA와 한국 HSDPA 네트워크 간 국제 영상통화를 시연하고 주문형비디오(VOD) 등의 서비스를 소개해 주목을 받았다.
베이징=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