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人 근소세 5년새 56% 늘었다…2005년 160만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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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연말정산을 마친 최종 결정세액을 기준으로 한 1인당 근로소득세 부담액은 160만1000원으로 5년 전보다 56.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재정경제부가 23일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05년 근로소득세 징수총액은 9조7782억원이었다.
이를 실제 근소세를 부담한 납세자수(610만7000명)로 나눈 1인당 근소세 부담액은 160만1000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방법으로 계산한 2000년 부담액(102만4000원)에 비해 크게 늘어난 수치다.
2002년(112만1000원)까지 2년 새 10만원 정도 올랐던 1인당 근소세 부담액은 현 정부 출범 첫 해인 2003년 122만1000원으로 단숨에 10만원이 뛰어 오르더니 2004년(142만2000원)에는 20만원대로 상승 폭을 늘려 2005년 들어 160만원 선을 돌파했다.
1인당 세부담이 이처럼 가중된 것은 2005년 근소세 징수 규모(9조7782억원)가 2000년(6조770억원)보다 60.9%나 늘었는데도 납세자 수는 2000년 593만4000명에서 2005년 626만8000명으로 5.6%밖에 늘지 않았기 때문이다.
면세점 이상의 소득을 올리는 사람은 조금밖에 증가하지 않은 대신 소수의 인원이 돈을 더 벌어 세금을 평균 이상으로 많이 냈다는 얘기다.
차기현 기자 khcha@hankyung.com
재정경제부가 23일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05년 근로소득세 징수총액은 9조7782억원이었다.
이를 실제 근소세를 부담한 납세자수(610만7000명)로 나눈 1인당 근소세 부담액은 160만1000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방법으로 계산한 2000년 부담액(102만4000원)에 비해 크게 늘어난 수치다.
2002년(112만1000원)까지 2년 새 10만원 정도 올랐던 1인당 근소세 부담액은 현 정부 출범 첫 해인 2003년 122만1000원으로 단숨에 10만원이 뛰어 오르더니 2004년(142만2000원)에는 20만원대로 상승 폭을 늘려 2005년 들어 160만원 선을 돌파했다.
1인당 세부담이 이처럼 가중된 것은 2005년 근소세 징수 규모(9조7782억원)가 2000년(6조770억원)보다 60.9%나 늘었는데도 납세자 수는 2000년 593만4000명에서 2005년 626만8000명으로 5.6%밖에 늘지 않았기 때문이다.
면세점 이상의 소득을 올리는 사람은 조금밖에 증가하지 않은 대신 소수의 인원이 돈을 더 벌어 세금을 평균 이상으로 많이 냈다는 얘기다.
차기현 기자 kh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