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분자 따려면 가시에도 찔려야" … 盧대통령 "기자실 폐지 당당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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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이 23일 행정부처의 기자실 폐지 방안과 관련,"어려움이 있더라도 공무원들이 이 문제에 대해 좀 더 분명하게 대처해주기 바란다"며 강하게 밀어붙일 것을 지시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정례 국무회의에서 김창호 국정홍보처장의 보고를 받은 뒤 "공무원들이 옛날처럼 잘못된 언론관계로 돌아가지 않으려면 공무원들도 뭔가 부담하고 감당하는 것이 있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는 비정상적인 것을 정상화하는 과정일 뿐"이라고 지적한 뒤 "복분자를 따려면 가시에 찔리는 것을 피할 수 없다"며 공무원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노 대통령은 특히 "결국은 결단의 문제다.
좋아하느냐 아니냐의 문제가 아니라 결단할 수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다.
이걸 가지고 호불호(好不好)의 감정으로 접근해서는 안된다"며 "각 부처에서 조속히 이 문제가 정리되도록 해주기 바란다"고 엄정한 추진을 강조했다.
한편 김 처장은 정부와 일선 기자들의 갈등과 관련,"기자들의 반대가 일부의 우려를 표현하는 것은 이해하지만 취재지원 선진화 방안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설득력이 없으며,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또 "26일까지 기존 기사송고실의 기자들 개인사물을 찾아가도록 하고,기사송고실을 사무실로 전환하는 마지막 하드웨어 정리작업을 하는 것과는 별개로 (신설된 통합브리핑룸으로 이전을 위한) 기자 설득은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
노 대통령은 이날 정례 국무회의에서 김창호 국정홍보처장의 보고를 받은 뒤 "공무원들이 옛날처럼 잘못된 언론관계로 돌아가지 않으려면 공무원들도 뭔가 부담하고 감당하는 것이 있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는 비정상적인 것을 정상화하는 과정일 뿐"이라고 지적한 뒤 "복분자를 따려면 가시에 찔리는 것을 피할 수 없다"며 공무원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노 대통령은 특히 "결국은 결단의 문제다.
좋아하느냐 아니냐의 문제가 아니라 결단할 수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다.
이걸 가지고 호불호(好不好)의 감정으로 접근해서는 안된다"며 "각 부처에서 조속히 이 문제가 정리되도록 해주기 바란다"고 엄정한 추진을 강조했다.
한편 김 처장은 정부와 일선 기자들의 갈등과 관련,"기자들의 반대가 일부의 우려를 표현하는 것은 이해하지만 취재지원 선진화 방안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설득력이 없으며,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또 "26일까지 기존 기사송고실의 기자들 개인사물을 찾아가도록 하고,기사송고실을 사무실로 전환하는 마지막 하드웨어 정리작업을 하는 것과는 별개로 (신설된 통합브리핑룸으로 이전을 위한) 기자 설득은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