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다음 주부터 금융감독원과 공동으로 일부은행을 대상으로 선물환 시장의 수급불균형 현황에 대한 공동 실태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23일 발표했다.

한은은 이번 조사가 외환당국의 주요 대응조치에도 불구하고 일부 과도한 투기성 거래 등으로 단기외채 증가,재정거래(무위험 차익거래) 유인 장기화 등의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은은 또 이번 조사를 통해 선물환시장 수급 불균형의 원인과 구조 등을 정확히 파악해 외환정책적 대응방안을 마련하는 자료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은은 이미 이달 초부터 시작해 선물환거래 관련 데이터등 기초자료 수집과 기본적인 분석을 마친 상태다.

한은은 일부 거래주체의 투기적 선물환 매매에 의해 외채문제가 심화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어 금감원과의 공동 조사결과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