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대학 정부의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고 인적 자원의 활용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글로벌 인적자원(HR) 포럼(약칭 인재포럼)이 23일 초청 연사 환영 리셉션을 시작으로 3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 2층에서 저녁 7시부터 개최된 환영 리셉션에는 리처드 홀브룩 전 유엔 주재 미국 대사,프랜시스 후쿠야마 존스홉킨스대 교수 등 35개국 150여명의 포럼 참가 연사들을 포함해 국내외 정.관계,재계,학계 인사 등 7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지난해 1회 포럼에 이어 두 번째로 인재포럼을 찾은 후쿠야마 교수와 바버라 이싱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교육국장은 연사들을 대표해 "24일부터 진행되는 포럼을 알차게 만들어 보자"며 축하 인사를 했다.

한편 이날 후쿠야마 교수,에버트 뱅손 스웨덴 웁살라대 교수,초콕퐁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 최고경영자(CEO) 등 인재포럼에 참여하는 주요 인사들의 막바지 입국이 이어졌다.

이날 오후 2시40분 입국한 후쿠야마 교수는 공항 인터뷰에서 "중국과 일본에 끼어 샌드위치 신세인 한국이 살아남는 길은 인적 자원의 경쟁력 강화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 인도 등 이른바 신흥 국가들과의 차별화를 위해 "한국은 니치 마켓(틈새 시장)을 찾아야 한다"며 "이를 위해 보다 세련되고 지능적인 노동자들을 길러내는 것이 '빅 이슈(관건)'"라고 덧붙였다.

인재포럼과 관련,후쿠야마 교수는 "중국과 인도의 인적 자원 경쟁력이 지난해에 비해 높아진 만큼 이 부분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송형석/성선화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