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나라의 '양적' 경제 성장을 나타내는 지수가 국민총생산(GNP)과 국내총생산(GDP)이라면 KCSI(Korean Customer Satisfaction Index)는 경제의 '질적' 성장을 나타내는 대표 지수 역할을 담당한다.

1992년 국내 최초로 한국 산업의 만족도 측정을 위해 개발된 KCSI는 전체 GDP의 75%를 아우르고 있다.

올해로 16회째를 맞는 KCSI 조사는 지난 5~8월 서울과 수도권,6대 광역시에 거주하고 있는 만 18세 이상~65세 미만 남녀 1만924명을 상대로 이뤄졌다.

면접원의 직접 가구 방문을 통해 치러진 이번 조사는 소비재 제조업 35개,내구재 제조업 24개,일반 서비스업 34개,공공 서비스업 12개 분야 등 총 105개 산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KCSI의 만족도는 3개 부문에 걸쳐 점수 산출이 이뤄진다.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전반적인 만족도(40%)와 상품,서비스,이미지 등 세부 요소에 대해 고객이 매긴 중요도를 반영한 요소만족도(40%).여기에 응답자들이 밝힌 재구입 의사(20%)를 반영,전체 점수를 종합한 것이 고객 만족도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