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손태영과 결별한 것으로 알려진 쿨케이가 서로의 미니홈피에 심경을 밝혀 23일 하루종일 네티즌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손태영 미니홈피 소개글에는 "사랑을 후회하지 않을께.그리고 당신을 원망하지도 않을께. 하지만 지금 이 순간 난 모든게 두려워..이럴거면 스쳐가게 놔두지..."라는 글을 남겼으며 손태영은 지난 22일 이 글을 남기기 까지 8번의 수정을 한것으로 보인다.

손태영은 23일 새벽 2시 반경에 쿨케이를 향해서 다음과 같은 긴 글을 남겼다.

"그만하자.그만하자. 왜그래..내가 바보같니.헤어지잘땐 언제고 또 이러는거니.너의 차가운 문자. 난 잊을수가 없는데. 내가 두려워 하는걸 알았니.아니.나 이제 안그래.바보같지 안 당할꺼야..일년이란 시간동안 처음 만났을때의 니모습만 간작할께"라며 글을 써 내려갔다.

"너의 차가운 문자 난 잊을수가 없는데. 내가 두려워 하는걸 알았니. 아니. 나 이제 안그래. 바보같이 안 당할꺼야. 일년이란 시간동안 처음 만났을때의 네 모습만 간직할께. 너의 갑작스런 이별통보. 나 너 붙잡았잖아. 내잘못 아니잖아"라고 심경을 밝혔다.

또 손태영은 "그많은 사람들속에 울게 만들고. 넌 모를거야. 가서도 사랑하는 친구들 마음 아프게 하고 울게 만들었어. 우리가족들 가슴 찢어져"라며 이별 당시의 아팠던 심경을 토로했다.

손태영은 "나 조용히 지나가길 바랐어. 넌 헤어지는 마당에 무슨배려냐고 그랬지. 최소한 난 지키고 싶었는데 너의 인터뷰. 그말들 이제야 생각났니? 넌 또 날 이렇게 밖에 할수없게 만들었어. 그러지말자 제발. 나 이제 조금씩 나아가고 있었는데 또 밟아 버릴꺼니. 좋은 기억만 갖게 해주면 안될까"라며 이별을 받아들이는 뜻을 밝혔다.

"네가 말 안해도 다 알아줄꺼야. 우린 벌써 이별을했고, 정리한 사람들이잖아. 사랑이 두려운건 사랑이 깨지는 것 보다 사랑이 변한거야"라고 말한 손태영은 "그 어떠한 말도 빼지않고 덧 붙이지도 않았어. 최소한 나의 이별에 대해서 알아야할 사람들이 있다면 진실을 알려주고싶을 뿐이야. 이렇게 또 한번 못나 버린 내가 돼 버렸고, 이제 넌 너의 자리에서, 난 나의 자리에서 최선을다하면 되는거야"라며 이별한 마음을 정리해 나가는 마음을 전했다.

손태영은 마직막으로 "그리고 너무나 따뜻하게 응원해 주시던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 밖에 드릴 얘기가 없네요. 꼭 다시 새롭게 좋은 연기로 보답할게요"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손태영은 마치 자신의 마음을 담은 듯한 아이비의 '이럴거면'이란 곡을 BGM으로 깔아놓아 방문자들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하고 있다.

'이럴거면'의 가사에는 '이럴 거면 날 흔들어 놓지 말지 이럴 거면 잘해 주지나 말지 이럴 거면 첨 스쳐가게 놔두지 너를 모르는체 살게 하지 떠날 거라면 원망해도 후회해도 널 향한 나의 사랑은 이미 엎질러진 물처럼
주워 담을 수 없어'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쿨케이 미니홈피에는 이승환의 '어떻게 사랑이 그래요' 外 8곡이 깔려있다.

손태영의 글이 게재되기 하루전인 쿨케이 미니홈피 다이어리에도 22일 오전 10시 30분쯤 "아파도 소리 한번 내지 못 하는 나는 벙어리인가"라는 의미심장을 남겼었다.

쿨케이의 심경을 담았던 다이어리 메뉴도 23일 오후 8시를 전후로 삭제해 세간의 관심이 부담스러움을 느낄수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