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관이 명관?..기존 주도주들이 다시 관심받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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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식시장이 급락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1900선에 대한 지지력을 재확인했다.
미국 증시는 애플 등 기술주들의 상대적 강세로 반등에 성공했지만, 국내 시장에서는 중국 관련주들의 힘이 단연 돋보였다.
이는 중국 증시의 불안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중국 경제의 성장 가능성에 더 큰 점수를 두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될 수 있어 기존 주도주들이 다시 한번 시장의 전면에 나설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24일 삼성증권 이나라 연구원은 "이번주 경제지표 발표에 따라 중국이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남아있지만, 금리 인상시에도 영향은 중국 증시로 한정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경제 성장 스토리는 견고하게 유지될 것이란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기존 주도주들이 그 동안의 하락으로 가격 부담이 많이 낮아진 반면 상승 모멘텀은 여전히 유효해 다시 관심이 몰리고 있다고 판단.
이 연구원은 기존 주도주들이 현 시점에서 다시 주목받는 이유는 이들 업종의 이익 모멘텀이 살아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4분기 전체 기업들의 영업이익 전망치가 9월에 이어 10월에도 하향 조정된 가운데 에너지/소재/산업재의 경우 반대로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고 있다고 소개.
에너지 업종의 경우 최근 급등하고 있는 국제유가의 영향이 크다는 점에서 제외하더라도 소재 및 산업재 업종의 이익 전망치 상향은 주가 상승의 모멘텀으로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또한 국내 주식형 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점진적으로 정상화되면서 기관 투자자들의 시장 주도력이 재차 강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이는 결국 기관 선호 업종이자 이익 성장이 유지되고 있는 기존 주도주들의 상승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대신증권도 10월 중순 이후 국내 증시의 조정에도 불구하고 국내 주식형 펀드의 자금 유입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개선된 주식 매수 여력을 배경으로 투신의 시장 지배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 가운데 이번 조정 이후 투신이 매수하고 있는 종목들에 대한 꾸준한 관심이 요구된다는 설명이다.
이 증권사에 따르면 최근 급락장에서 투신들은 여전히 기존 주도 업종인 산업재(GS건설과 삼성물산, 한진중공업, 금호산업, 한진해운 등)와 소재주(LG화학, 현대제철, POSCO 등)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LG와 SK, STX, 두산 등 지주사 및 준지주사에도 관심.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미국 증시는 애플 등 기술주들의 상대적 강세로 반등에 성공했지만, 국내 시장에서는 중국 관련주들의 힘이 단연 돋보였다.
이는 중국 증시의 불안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중국 경제의 성장 가능성에 더 큰 점수를 두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될 수 있어 기존 주도주들이 다시 한번 시장의 전면에 나설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24일 삼성증권 이나라 연구원은 "이번주 경제지표 발표에 따라 중국이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남아있지만, 금리 인상시에도 영향은 중국 증시로 한정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경제 성장 스토리는 견고하게 유지될 것이란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기존 주도주들이 그 동안의 하락으로 가격 부담이 많이 낮아진 반면 상승 모멘텀은 여전히 유효해 다시 관심이 몰리고 있다고 판단.
이 연구원은 기존 주도주들이 현 시점에서 다시 주목받는 이유는 이들 업종의 이익 모멘텀이 살아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4분기 전체 기업들의 영업이익 전망치가 9월에 이어 10월에도 하향 조정된 가운데 에너지/소재/산업재의 경우 반대로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고 있다고 소개.
에너지 업종의 경우 최근 급등하고 있는 국제유가의 영향이 크다는 점에서 제외하더라도 소재 및 산업재 업종의 이익 전망치 상향은 주가 상승의 모멘텀으로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또한 국내 주식형 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점진적으로 정상화되면서 기관 투자자들의 시장 주도력이 재차 강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이는 결국 기관 선호 업종이자 이익 성장이 유지되고 있는 기존 주도주들의 상승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대신증권도 10월 중순 이후 국내 증시의 조정에도 불구하고 국내 주식형 펀드의 자금 유입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개선된 주식 매수 여력을 배경으로 투신의 시장 지배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 가운데 이번 조정 이후 투신이 매수하고 있는 종목들에 대한 꾸준한 관심이 요구된다는 설명이다.
이 증권사에 따르면 최근 급락장에서 투신들은 여전히 기존 주도 업종인 산업재(GS건설과 삼성물산, 한진중공업, 금호산업, 한진해운 등)와 소재주(LG화학, 현대제철, POSCO 등)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LG와 SK, STX, 두산 등 지주사 및 준지주사에도 관심.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