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데이콤 최근 주가 상승 과도하다-우리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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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투자증권은 24일 LG데이콤의 최근 주가상승이 과도하다고 지적하고 투자의견을 '보유'로 유지했다. 목표가는 2만7000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정승교 연구원은 "최근 25거래일동안 외국인 투자자들이 330만주를 순매도했지만 LG데이콤 주가는 21% 상승해 코스피 상승률 5%를 웃돌았다"며 "이는 인터넷전화, IPTV를 통한 성장 기대감과 LG파워콤 감자에 따른 LG데이콤 및 LG파워콤 합병 기대감이 주원인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향후 실적 성장세가 둔화될 가능성이 있어 이 같은 주가 상승은 과하다는 평가다.
정 연구원은 "접속료와 마케팅 비용 부담 등을 감안할 때 가입자 수가 200만가구를 넘어야 인터넷전화(VoIP)가 수익에 기여할 수 있는데, LG데이콤의 초고속인터넷 가입가구 수는 현재 166만가구 수준"이라고 말했다.
셋톱박스 비용과 컨텐츠 비용 부담을 고려할 때 LG데이콤의 IPTV는 아직 규모의 경제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다고 판단했다.
또 LG파워콤의 상장 및 합병 시 주가에 긍정적이나 합병비용이 크게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LG파워콤이 상장될 경우 시장의 상당한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돼 지분 43%를 보유한 2대주주인 한전이 보유주식을 최대한 비싸게 팔려고 할 것"이라며 "LG파워콤 합병비용이 최소 1조원을 넘어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게다가 하나로텔레콤 인수자가 LG그룹일 경우 긍정적이나, SK텔레콤 또는 MSO가 될 경우 중장기 경쟁력에 부담이 된다고 판단했다. 현재 시장은 이 같은 리스크 요인을 감안하고 있지 않다는 지적이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
이 증권사 정승교 연구원은 "최근 25거래일동안 외국인 투자자들이 330만주를 순매도했지만 LG데이콤 주가는 21% 상승해 코스피 상승률 5%를 웃돌았다"며 "이는 인터넷전화, IPTV를 통한 성장 기대감과 LG파워콤 감자에 따른 LG데이콤 및 LG파워콤 합병 기대감이 주원인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향후 실적 성장세가 둔화될 가능성이 있어 이 같은 주가 상승은 과하다는 평가다.
정 연구원은 "접속료와 마케팅 비용 부담 등을 감안할 때 가입자 수가 200만가구를 넘어야 인터넷전화(VoIP)가 수익에 기여할 수 있는데, LG데이콤의 초고속인터넷 가입가구 수는 현재 166만가구 수준"이라고 말했다.
셋톱박스 비용과 컨텐츠 비용 부담을 고려할 때 LG데이콤의 IPTV는 아직 규모의 경제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다고 판단했다.
또 LG파워콤의 상장 및 합병 시 주가에 긍정적이나 합병비용이 크게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LG파워콤이 상장될 경우 시장의 상당한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돼 지분 43%를 보유한 2대주주인 한전이 보유주식을 최대한 비싸게 팔려고 할 것"이라며 "LG파워콤 합병비용이 최소 1조원을 넘어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게다가 하나로텔레콤 인수자가 LG그룹일 경우 긍정적이나, SK텔레콤 또는 MSO가 될 경우 중장기 경쟁력에 부담이 된다고 판단했다. 현재 시장은 이 같은 리스크 요인을 감안하고 있지 않다는 지적이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