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이틀째 강세를 보이며 30만원대를 돌파했다.

24일 오전 9시 9분 현재 CJ제일제당은 전일보다 0.84(2500원) 오른 30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장 초반 30만1500원까지 올라 전일에 이어 재차 52주 신고가를 새로 경신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CJ제일제당에 대해 영업 실적 호조는 소비 경기 회복과 맞물려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가를 기존 30만원에서 35만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와 함께 3분기 실적이 예상을 상회함에 따라 2008년, 2009년, 2010년 순이익을 기존 전망대비 각각 9.7%, 7.5%, 8.6% 올렸고 영업가치와 자회사 지분가치를 상향했다.

이경주, 조기영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CJ제일제당과 CJ의 합산한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다"며 "주로 가공식품의 판매 증가, 제약부문의 수익성 개선, TOP활동에 따른 원가 개선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요인들은 일회성이 아닌 구조적 변화로 CJ제일제당의 영업실적 호조는 소비 경기 회복과 맞물려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또 해외 라이신 생산법인인 PT.DJI와 CJ Liaocheng Biotech를 비롯, 국내 자회사인 신동방CP와 하선정종합식품의 실적도 예상보다 빨리 회복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CJ제일제당은 4분기 이후의 실적 전망도 밝다"면서 "장류와 두부는 라이프 스타일 변화로 인한 시장 확대, 브랜드력 상승으로 판매 호조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제약은 한일약품과의 합병 효과로 판매처가 늘어나고 있으며 고수익제품의 비중도 상승추세"라며 "소재식품부문은 설탕가격 인하 이전까지는 원당가격 하락으로 마진율이 상승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 밖에 부동산 개발 가치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원 제약공장 부지 매각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예상되며 CJ제일제당의 서울 가양동과 영등포공장 부지 개발도 추진중인 것으로 기대된다는 평가다.

가양동 공장 부지가 아파트로 개발될 경우, 분양순현금유입액은 6930억원에 달할 전망이며 영등포공장 부지도 주변과 같이 상가로 개발되면 막대한 차익이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따라서 향후 서울시가 두 부지에 대한 용도 변경을 승인하면 부동산 가치는 상향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