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말하기 시험을 주관하는 미국 LIT사를 인수키로 한 크레듀가 증권사의 호평 속에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24일 오전9시10분 현재 크레듀는 9만1600원으로 4.09% 급등하고 있다. 전일(6.02%)에 이어 이틀째 달리고 있다.

크레듀는 23일 OPIc(영어 회화 능력 검정 시험)의 주관사인 미국 LTI사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크레듀는 510만달러를 투자해 LTI사의 지분 31% 및 2년 이내에 추가적으로 20%의 지분을 확보할 수 있는 전환사채를 인수, 향후 지분을 51%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은 "토익과 토플로 인해 ETS에 막대한 수수료가 지급되면서 매번 영어 시험의 국부 유출 논란에 따른 정부 정책 리스크가 대두됐으나 OPIc의 경우 시험 주관사인 LTI가 크레듀의 자회사로 편입돼 국부 유출 이슈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향후 평가자 양성 및 시스템 투자와 같은 OPIc 사업 운영에 있어 주도권을 쥘 수 있게 됐고, 지분법평가이익도 소폭 증가(08년 1억원 내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