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24일 SBS에 대해 지상파방송에 대한 '중간광고'허용 방안이 보류됐고 방송광고요금 인상이 유보되는 등 악재가 겹쳤지만 주가에 미치는 영향을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승호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23일 방송위원회가 지상파방송에 대한 '중간광고'를 허용하는 방안 등을 골자로 한 '방송광고제도개선추진방안'을 논의했지만 의결을 보류했다"며 "이번 결정은 지난 21일 KOBACO의 '방송광고요금 인상 유보'에 이은 또 하나의 악재"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중간광고 허용 가능성'이 반영될 틈이 없이 '광고료 인상 유보'라는 돌발 악재로 인해 주가가 상승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결정에 따른 주가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현 상황에서 중간광고는 물론 방송광고요금 인상도 불투명하고 다소 혼란스러운 상황이란 설명.

한 애널리스트는 "광고재원이 거의 늘지 않는 최악의 경우, 2008년 매출액은 올 수준에서 정체되고 EPS는 올해보다 5.8% 감소할 것"이라며 "영업이익은 11.1% 증가하겠지만 EPS는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이어 "만약 광고료 인상과 중간광고가 모두 시행되는 최상의 경우에는 2008년 매출액이 올해보다 24.9% 증가하며 EPS도 43.4% 증가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따라서 KOBACO와 방송위원회의 혼란스러운 행보에도 불구하고 SBS에 대해 '매수'의견과 목표가 7만8600원을 유지했다.

그는 "중간광고 도입과 요금인상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있고 내수경기 회복 등에 힘입어 2008년 실적 개선이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편, SBS는 24일 오후 2시 현재 전일보다 0.57% 떨어진 5만2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