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주]세실, 벌레키워 수출까지..2010년 매출 400억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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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예정인 세실은 벌레를 키워 팔아 돈을 버는 회사다.
무당벌레 등 먹이사슬 관계에 있는 천적들을 대량으로 증식, 방사시켜 농작물의 피해를 방지하는 친환경적 농법을 가능케하는 국내 최초의 생물학적 방제 기업인 것.
24일 세실 이원규 대표는 여의도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생물학적 방제 시장은 성장성이 매우 뛰어난 블루오션 시장"이라면서 "지속적인 천적 개발 등을 통해 경쟁력을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최초로 생물학적 방제의 산업화에 성공한 세실은 현재 무당벌레와 애꽃노린재 등 총 24종의 천적을 키워 판매하고 있으며, 국내 시장 점유율 80%를 차지하고 있다.
식물의 자연 수정을 도와주는 화분 매개용 수정벌도 증식에 성공, 제품 포트폴리오에 추가했다.
이 대표는 "천적을 이용한 방제 기법은 농약의 사용을 줄여 인체에 무해한 농작물을 생산할 수 있고, 각종 농자재 및 인건비 등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면서 "FTA 체결 등으로 농산물 시장이 개방되는 현 시점에서 농업 경쟁력 강화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생물학적 방제 시장은 네덜란드나 프랑스 등 천적 사용 비율이 80%를 넘는 선진국들에 비해선 도입 단계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안전한 농산물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인식 변화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친환경 농업 육성 정책 등에 힘입어 큰 폭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소개.
지난 2005년 농림수산부는 천적을 활용한 시설원예 해중방제사업을 시행키로 한 바 있으며, 최근 들어서는 시행 기간을 당초 2013년에서 2017년으로 늘리고 사업비를 확대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이 대표는 "천적의 가치가 인정받기 시작하면서 천적을 이용한 친환경 농법을 도입하는 농가도 매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면서 "지난해 기준 120억원 규모였던 국내 시장이 2010년엔 400억원, 2015년엔 730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밝혔다.
선진국 시장과 비교할 경우엔 성장성이 더 클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살충 및 살균 시장을 대체하는 효과 만으로도 7000억원 규모의 시장이 가능하다고 설명.
이런 가운데 세실은 대상 해충별로 다양한 천적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는데다 대량 생산 체제를 구축, 적기에 공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소개했다.
천적제품을 제형화해 소비자의 편의성을 제고한데다 오랜 경험을 통해 대농민 컨설팅 능력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검증된 품질경쟁력과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애꽃노린재 등을 영국과 벨기에에 공급하는 등 수출 성장성도 기대된다"면서 "내년에는 캐나다와 네덜란드 등도 추가돼 올해 약 3~4억원으로 추정되는 수출 규모가 내년에는 10~15억원 수준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 2003년 2억원에 불과하던 매출이 2004년 29억원, 2005년 41억원으로 점진적인 증가세를 보이다가 지난해에는 105억원으로 150% 이상 신장됐다"면서 "올해도 150억원의 매출이 가능해 보인다"고 밝혔다.
지난해 43억원이었던 영업이익은 올해 65억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경우 2010년에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40억원과 255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대표는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미생물을 이용한 생물학적 방제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이번 기업공개의 목적도 미생물 개발을 위한 비용 마련에 있다고 덧붙였다.
11월 2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세실은 오는 1~2일 수요 예측을 거쳐 8~9일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공모 주식수는 250만주로, 희망 공모가격은 1만1000원~1만3000원. 현재 세실은 장외 시장에서 1만700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무당벌레 등 먹이사슬 관계에 있는 천적들을 대량으로 증식, 방사시켜 농작물의 피해를 방지하는 친환경적 농법을 가능케하는 국내 최초의 생물학적 방제 기업인 것.
24일 세실 이원규 대표는 여의도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생물학적 방제 시장은 성장성이 매우 뛰어난 블루오션 시장"이라면서 "지속적인 천적 개발 등을 통해 경쟁력을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최초로 생물학적 방제의 산업화에 성공한 세실은 현재 무당벌레와 애꽃노린재 등 총 24종의 천적을 키워 판매하고 있으며, 국내 시장 점유율 80%를 차지하고 있다.
식물의 자연 수정을 도와주는 화분 매개용 수정벌도 증식에 성공, 제품 포트폴리오에 추가했다.
이 대표는 "천적을 이용한 방제 기법은 농약의 사용을 줄여 인체에 무해한 농작물을 생산할 수 있고, 각종 농자재 및 인건비 등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면서 "FTA 체결 등으로 농산물 시장이 개방되는 현 시점에서 농업 경쟁력 강화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생물학적 방제 시장은 네덜란드나 프랑스 등 천적 사용 비율이 80%를 넘는 선진국들에 비해선 도입 단계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안전한 농산물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인식 변화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친환경 농업 육성 정책 등에 힘입어 큰 폭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소개.
지난 2005년 농림수산부는 천적을 활용한 시설원예 해중방제사업을 시행키로 한 바 있으며, 최근 들어서는 시행 기간을 당초 2013년에서 2017년으로 늘리고 사업비를 확대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이 대표는 "천적의 가치가 인정받기 시작하면서 천적을 이용한 친환경 농법을 도입하는 농가도 매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면서 "지난해 기준 120억원 규모였던 국내 시장이 2010년엔 400억원, 2015년엔 730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밝혔다.
선진국 시장과 비교할 경우엔 성장성이 더 클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살충 및 살균 시장을 대체하는 효과 만으로도 7000억원 규모의 시장이 가능하다고 설명.
이런 가운데 세실은 대상 해충별로 다양한 천적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는데다 대량 생산 체제를 구축, 적기에 공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소개했다.
천적제품을 제형화해 소비자의 편의성을 제고한데다 오랜 경험을 통해 대농민 컨설팅 능력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검증된 품질경쟁력과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애꽃노린재 등을 영국과 벨기에에 공급하는 등 수출 성장성도 기대된다"면서 "내년에는 캐나다와 네덜란드 등도 추가돼 올해 약 3~4억원으로 추정되는 수출 규모가 내년에는 10~15억원 수준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 2003년 2억원에 불과하던 매출이 2004년 29억원, 2005년 41억원으로 점진적인 증가세를 보이다가 지난해에는 105억원으로 150% 이상 신장됐다"면서 "올해도 150억원의 매출이 가능해 보인다"고 밝혔다.
지난해 43억원이었던 영업이익은 올해 65억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경우 2010년에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40억원과 255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대표는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미생물을 이용한 생물학적 방제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이번 기업공개의 목적도 미생물 개발을 위한 비용 마련에 있다고 덧붙였다.
11월 2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세실은 오는 1~2일 수요 예측을 거쳐 8~9일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공모 주식수는 250만주로, 희망 공모가격은 1만1000원~1만3000원. 현재 세실은 장외 시장에서 1만700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