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는 아시아탓?…소비 상대적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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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는 아시아 탓?'
아시아 국가들의 막대한 원유 수요와 미지근한 에너지 절감 대책이 지속적인 원유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4일 지적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올해 아시아 지역의 하루 평균 원유 소비량은 2500만배럴 정도로 작년보다 2.5% 증가했다.
전 세계 평균 증가율(1.5%)에 비해 1%포인트가량 높은 수준이다.
반면 2090만배럴을 쓰는 미국은 전년 대비 증가율이 1%를 밑돌았고 유럽은 아예 감소세로 돌아섰다.
아시아 지역의 석유 수요가 이처럼 급증하는 것은 그만큼 경제성장률이 다른 지역에 비해 높기 때문.최근 들어 이런 성장세는 더욱 가팔라지는 추세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은 이달 초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국가들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7.6%에서 8.3%로 상향조정했다.
달러 약세로 아시아 지역 통화가치가 높아진 것도 석유 수요를 늘린 요인이다.
대부분의 원유가 달러를 기준으로 거래되기 때문에 실질적인 원유 도입 비용이 예전에 비해 줄었다.
아시아 국가들이 에너지 절약 대책에 소극적인 것도 유류 소비가 줄지 않는 원인으로 꼽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나친 에너지 절약 대책이 경제 발전에 장애가 될지 모른다는 우려감으로 아시아 국가들이 석유 소비량 감축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백화점과 주유소의 영업시간을 단축하려던 태국이 최근 슬그머니 이런 계획을 접은 것이 대표적인 케이스로 지목됐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
아시아 국가들의 막대한 원유 수요와 미지근한 에너지 절감 대책이 지속적인 원유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4일 지적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올해 아시아 지역의 하루 평균 원유 소비량은 2500만배럴 정도로 작년보다 2.5% 증가했다.
전 세계 평균 증가율(1.5%)에 비해 1%포인트가량 높은 수준이다.
반면 2090만배럴을 쓰는 미국은 전년 대비 증가율이 1%를 밑돌았고 유럽은 아예 감소세로 돌아섰다.
아시아 지역의 석유 수요가 이처럼 급증하는 것은 그만큼 경제성장률이 다른 지역에 비해 높기 때문.최근 들어 이런 성장세는 더욱 가팔라지는 추세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은 이달 초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국가들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7.6%에서 8.3%로 상향조정했다.
달러 약세로 아시아 지역 통화가치가 높아진 것도 석유 수요를 늘린 요인이다.
대부분의 원유가 달러를 기준으로 거래되기 때문에 실질적인 원유 도입 비용이 예전에 비해 줄었다.
아시아 국가들이 에너지 절약 대책에 소극적인 것도 유류 소비가 줄지 않는 원인으로 꼽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나친 에너지 절약 대책이 경제 발전에 장애가 될지 모른다는 우려감으로 아시아 국가들이 석유 소비량 감축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백화점과 주유소의 영업시간을 단축하려던 태국이 최근 슬그머니 이런 계획을 접은 것이 대표적인 케이스로 지목됐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