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월화드라마 '왕과 나'에서 공혜왕후로 등장하는 한다민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뜨겁다.

23일 방송된 '왕과 나' 18회에서는 복중 태아를 임신한 공혜왕후(한다민)가 정현왕후(이진)와 함께 처선(오만석)의 무고함을 피력하다 금족령을 당한 소화(구혜선)를 방문해 위로하고 돌아오는 길에 하얀 소복을 입은 귀신을 보고 쓰러지는 장면이 방송됐다.

쓰러진 공혜왕후는 "한분(소화)은 주상의 마음을 위로해주고, 한 사람(정현왕후)은 주상을 보필해줄 것이니 내가 떠나도 걱정이 없다"는 의미있는 말을 남기고 소화 품에 쓰러져 공혜왕후의 죽음을 예고했다.

이날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자애로운 공혜왕후의 죽음을 앞두고 안타까움을 보이며 공혜왕후 역할을 맡은 한다민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MBC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에서 하림의 여자친구로 출연했던 것이 알려져 화제를 모았던 한다민은 '왕과 나'에 8회부터 본격 등장해, 당초 죽음으로 일찍 드라마에서 빠질 예정이었지만 신인답지 않은 연기력과 단아한 외모를 선보이며 호평을 받아 당초보다 출연이 연장되기도 했다.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금까지는 극에 짧게 출연한 적이 많아서 끝난 것에 대한 아쉬움을 잘 몰랐다. 이제 내가 죽는다고 생각하니 '왕과 나'에서 내 모습을 못 보여준다는 사실에 너무 슬펐다. 앞으로 내가 화면에 더 이상 등장하지 않는다는 아쉬움이 이런 것이라는 것을 알았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내비치기도 한 한다민은 29일 방송될 '왕과 나' 19회에서 공혜왕후의 죽음으로 드라마를 떠날 예정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