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으론 ‘업무영역 넓히려’ 속으론 ‘연봉 높이려’

이직 경험이 있는 직장인 10명 중 4명은 면접에서 이직 이유를 거짓으로 말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인(www.saramin.co.kr 대표 이정근)이 이직 경험이 있는 직장인 2,118명을 대상으로 “면접에서 이직 이유를 물었을 때 솔직하게 대답했습니까?”라는 설문을 진행한 결과, 39%가 ‘아니오’라고 답했다고 24일 밝혔다.

솔직하게 대답하지 않은 이유로는 50.9%가 ‘솔직하면 손해를 보기 때문에’라고 답했다. 다음으로 ‘좋은 이미지를 주기 위해서’(22.9%), ‘솔직히 말할 필요가 없어서’(20%), ‘꼬투리 잡힐까봐’(4.1%) 등의 순이었다.

실제로 면접에서 말한 이직 사유는 ‘업무영역을 넓히고 싶어서’가 24%로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적성에 맞는 업무를 하기 위해서’(15.9%), ‘회사 사정이 어려워서’(10.8%), ‘좋은 기회이기 때문에’(9.1 %), ‘꿈을 실현하기 위해’(8.8%), ‘전부터 입사하고 싶던 회사라서’(7%) 등의 순이었다.

이직을 결심하게 된 이유는 ‘연봉을 높이려고’라는 응답이 24.6%로 가장 높았고, ‘현재 회사의 비전이 없어서’(23.5%)가 근소한 차이로 뒤를 이었다.

이 밖에 ‘근무환경이 안 좋아서(근무시간, 복지 등)’(17.3%), ‘업무 내용이 만족스럽지 않아서’(11.8%), ‘회사 동료와 안 맞아서’(6.1%), ‘계약직이라서’(5.1%) 등의 순이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