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건설업종 시가총액(시총) 비중이 가장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 시총 순위에서는 금융업이 1위로 올라섰다.

24일 증권선물거래소가 2003년부터 지난 23일까지 유가증권시장 업종별 시총 현황 및 변동 추이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건설업종 시총 비중은 이 기간 2.28%에서 5.60%로 3.32%포인트 뛰었다.

서비스와 화학업종도 각각 3.07%포인트,2.43%포인트 높아졌다.

반면 전기전자업종 비중은 15.66%로 2002년 말보다 13%포인트나 급감했다.

이 기간에 이들 업종 대표주인 삼성전자 SK텔레콤 한국전력의 시가총액이 크게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2003년 당시 시총 상위 업종 비중은 지속적으로 하락한 데 비해 중위와 하위권 업종의 비중은 상승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STX팬오션 신규 상장으로 운수창고업종은 하위권에서 중위권으로 입성한 반면 통신업은 상위권에서 중위권으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업종별 시총 규모 순위 변동도 활발했다.

지난 8월20일 1위에 등극한 금융업종의 시총은 이날 162조4478억원으로 불어나며 152조409억원인 전기전자업종을 앞서고 있다.

철강금속업종 시총도 75조39억원으로 급증하며 상위권(5위) 진입에 성공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