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19ㆍ하이마트)가 26일부터 사흘간 경북 인터불고경산CC(파73ㆍ6761야드)에서 열리는 '인터불고마스터스대회'(총상금 3억원,우승상금 6000만원)에서 새 기록에 도전한다.

신지애는 프로에 뛰어든 지난해부터 총 8억8200여만원의 상금을 획득,생애 통산 최다상금 부문 1위에 올라 있는 정일미(35)에게 불과 460만원 뒤져 있다.

신지애가 이번 대회에서 단독 14위 이상만 차지하면 이 액수를 넘어서게 된다.

정일미가 99개 대회를 통해 모은 상금을 불과 30개 대회만에 경신하게 되는 셈이다.

시즌 7승을 거둔 신지애는 '전인미답'의 시즌 10승에도 도전 중이다.

신지애가 10승을 거두기 위해서는 현재 남은 대회는 4개 대회에서 최소한 3승을 해야 한다.

강력한 경쟁자는 2위만 8차례를 한 지은희(21ㆍ캘러웨이).지은희는 2주 전 하이트컵 챔피언십에서는 2타차 선두를 달리다가 마지막 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해 우승컵을 최혜정(23)에게 넘겨준 데 이어 지난주 경주에서 열린 미국 LPGA투어 하나은행-코오롱챔피언십에서는 3라운드가 취소돼 다시 2위에 머물러야 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해외 주니어 무대에서 눈부신 성적을 내고 있는 12세 소녀 양자령이 초청을 받아 국내 프로무대 데뷔전을 치른다.

대회장은 그린이 크고 언듈레이션이 심해 그린에서 승부가 갈릴 것이란 전망이다.

특이하게 9번홀은 길이가 755야드로 파6홀이다.

케이블채널 Xports가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전 라운드를 중계한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