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적 분석상 코스피지수가 지난 22일 단기 저점을 찍었으며 연말까지는 완만한 상승장의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지기호 동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24일 "22일 최저점인 1875가 코스피지수의 단기 저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며 "엘리어트 파동이론상 상승파가 명확한 음식료 화학 철강금속 기계 유통 건설 운수창고 보험 등이 주도 업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 팀장은 이 같은 근거로 강세장에서 5일 이동평균선과 20일 이동평균선 간 데드크로스가 발생할 경우 전후 3일에 단기 저점이 형성된다는 경험적 법칙을 들었다.

그는 "코스피지수의 경우 22일 데드크로스가 발생하면서 저점을 형성했으며 코스닥지수는 18일에 데드크로스가 발생한 후 3거래일 뒤인 22일에 저점이 나왔다"며 "지난 8월처럼 미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문제가 불거지지 않는다면 12월까지 완만한 상승 국면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프로그램 매물이 거의 마무리 국면이라는 점도 이 같은 분석을 뒷받침한다.

지 팀장은 "지난 10월 옵션만기일부터 8영업일 동안 베이시스 축소에 따른 프로그램 매물이 2조5197억원이나 쏟아져 추가적인 매도 물량은 거의 없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