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업계 '앙숙' 썬-MS 손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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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기술(IT) 업계에서 대표적 앙숙인 썬마이크로시스템즈와 마이크로소프트(MS)가 손을 잡았다.
두 회사 사이에 인텔도 끼어 삼각협력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썬과 MS는 24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썬-인텔 로드쇼'를 열고 경쟁관계를 청산하고 협력관계를 맺기로 했다고 밝혔다.
썬은 로드쇼에서 경쟁사인 MS의 운영체제(OS) '윈도'를 자사 서버에 올리겠다고 선언했다.
또 자사 서버를 팔 때 자사 CPU(중앙처리장치)뿐만 아니라 인텔 CPU도 탑재하는 등 세 회사 간의 구체적인 협력방안도 공식 발표했다.
유원식 한국썬 사장,유재성 한국MS 사장,이희성 인텔코리아 사장은 롯데호텔 32층에서 모여 서버(썬),OS(MS),CPU(인텔)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유재성 한국MS 사장은 "공적인 자리에서 썬과 이야기하기는 처음"이라며 "오늘 행사는 한국 IT 업계에 변화를 가져오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썬은 이날 자사 서버 'x64'에 자사 CPU '스파크'뿐 아니라 인텔 CPU '쿼드코어 제온 프로세서'도 전면 탑재하기로 했다.
자사 서버에 MS 윈도를 올리거나 자사 유닉스 OS '솔라리스'와 윈도를 동시에 돌아가게 하는 'OS 가상화'에 관해서도 논의했다.
이렇게 되면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서버와 CPU의 성능이 좋아진다고 세 회사는 설명했다.
썬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솔라리스와 스파크,자체 서버를 고집하며 인텔,MS와 불편한 관계를 유지했다.
인텔 CPU와 MS 윈도,윈도 서버 등과 정면 대결을 벌여왔던 것. 세계 IT업계에서 '독불장군'으로 불렸던 것도 이 때문이다.
유원식 한국썬 사장은 "오늘 행사는 썬의 변화를 대외에 공식적으로 알리는 자리"라며 "세 회사 사장이 만났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
두 회사 사이에 인텔도 끼어 삼각협력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썬과 MS는 24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썬-인텔 로드쇼'를 열고 경쟁관계를 청산하고 협력관계를 맺기로 했다고 밝혔다.
썬은 로드쇼에서 경쟁사인 MS의 운영체제(OS) '윈도'를 자사 서버에 올리겠다고 선언했다.
또 자사 서버를 팔 때 자사 CPU(중앙처리장치)뿐만 아니라 인텔 CPU도 탑재하는 등 세 회사 간의 구체적인 협력방안도 공식 발표했다.
유원식 한국썬 사장,유재성 한국MS 사장,이희성 인텔코리아 사장은 롯데호텔 32층에서 모여 서버(썬),OS(MS),CPU(인텔)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유재성 한국MS 사장은 "공적인 자리에서 썬과 이야기하기는 처음"이라며 "오늘 행사는 한국 IT 업계에 변화를 가져오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썬은 이날 자사 서버 'x64'에 자사 CPU '스파크'뿐 아니라 인텔 CPU '쿼드코어 제온 프로세서'도 전면 탑재하기로 했다.
자사 서버에 MS 윈도를 올리거나 자사 유닉스 OS '솔라리스'와 윈도를 동시에 돌아가게 하는 'OS 가상화'에 관해서도 논의했다.
이렇게 되면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서버와 CPU의 성능이 좋아진다고 세 회사는 설명했다.
썬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솔라리스와 스파크,자체 서버를 고집하며 인텔,MS와 불편한 관계를 유지했다.
인텔 CPU와 MS 윈도,윈도 서버 등과 정면 대결을 벌여왔던 것. 세계 IT업계에서 '독불장군'으로 불렸던 것도 이 때문이다.
유원식 한국썬 사장은 "오늘 행사는 썬의 변화를 대외에 공식적으로 알리는 자리"라며 "세 회사 사장이 만났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