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하반기부터 코스피200 지수선물이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글로벡스(야간 연계시장)에 상장된다.

이렇게 되면 투자자들은 코스피200 선물을 24시간 거래할 수 있게 된다.

증권선물거래소는 24일 미국 CME그룹과 코스피200 선물의 글로벡스 상장 추진 의향서를 체결했다고 밝히고 2008년 하반기부터 이를 통한 거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영탁 증권선물거래소 이사장과 크랙 도너휴 CME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시카고 CME 본사에서 의향서를 교환했다.

이번 방안은 CME 글로벡스 시스템을 임차하는 것으로 CME는 코스피200 선물의 야간 연계시장 매매 체결을 맡고 증권선물거래소는 청산 및 결제를 담당하게 된다.

글로벡스 거래 시간은 현지시간 기준 오전 2시~오후 3시(한국시간 오후 5시~익일 오전 6시)까지로 계획하고 있다.

CME 글로벡스에 상장될 코스피200 선물은 CME 상품이 아닌 증권선물거래소 상품으로 국내 선물업자인 증권선물거래소 회원을 통해서만 매매 참여가 가능하다.

양호철 모건스탠리 서울지점 대표는 "외국인에게 익숙한 글로벡스에 상장됨에 따라 외국인의 코스피200 선물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거래소 측은 "거래 편의성이 크게 향상되고 코스피200 선물의 유동성도 늘어날 것"이라며 "국내 선물산업의 경쟁력과 인지도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