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필립스LCD 마케팅 센터장 권복 부사장(사진)이 "LCD업계에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해 향후 LCD 시장 전망에 대해 삼성전자와 미묘한 시각차를 드러냈다.

이상완 삼성전자 LCD총괄 사장이 10세대 투자검토를 발표한 24일 동시에 이뤄진 연설이어서 두 회사의 엇갈린 시각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권 부사장은 이날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평판디스플레이 전시회인 'FPD(Flat panel display) 2007' 기조연설에서 "LCD업계가 최근 들어 신규 라인 투자에 대해 신중한 모습을 보이는 등 현명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같은 공격 투자보다는 신중한 투자가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내비친 것.

권 부사장은 "최근 TV용 패널 시장이 계절적인 영향을 많이 받는데다,공장이 세대를 거듭하며 규모가 커질수록 투자금액이 늘어나 리스크도 커지고 있다"며 "이러한 문제들을 현명하게 극복할 필요성이 대두됐다"고 말했다.

김현예 기자 yeah@hankyung.col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