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는 30대, 여자는 20대 연령층에서 스트레스를 가장 강하게 느낀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포천중문의대 차병원 스트레스클리닉은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차병원 맞춤종합검진센터 및 스트레스클리닉에서 성인 남녀 208명을 대상으로 스트레스 검사를 실시한 결과 남자는 30대에서, 여자는 20대에서 스트레스 자각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스트레스 자각도는 개인이 느끼는 스트레스를 점수화 한 것으로 17점 이상이면 스스로 느끼는 스트레스가 높은 것으로 분류되며 19점 이상이면 치료가 필요한 수준으로 분류된다.

스트레스 자각 점수가 17점 이상인 비율은 남자의 경우 30대가 약 35%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20대 32%, 40대가 약 23%로 나타났다.

반면 여자는 20대에서 스트레스 자각도가 35%로, 20대 여성이 스트레스에 민감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20대에 이어 30대(19%), 50대(20%)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직장에서 격무에 시달리기 쉬운 30.40대 남성과 20.30대 여성이 스트레스를 상대적으로 많이 느끼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성격의 활발한 정도와 스트레스와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성격이 활발할수록 스트레스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조사팀은 설명했다.

차병원 스트레스클리닉 전세일 원장은 "스트레스 정도는 환경을 받아들이는 마음가짐과 성격, 생활습관이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며 "스트레스 해소에는 적당한 휴식과 규칙적인 운동, 그리고 숙면이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tr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