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재포럼] 클린턴, 글로벌 3大 아젠다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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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화 시대가 직면한 여러 난제들을 인재포럼의 아젠다로 제시한다.
창의적이고 구체적인 해법들이 모색됐으면 좋겠다.
지금 지구촌은 경제와 교육,보건의료의 '불평등'이라는 커다란 도전에 휩싸여 있다.
30억명 이상이 하루 2달러도 안 되는 돈으로 하루를 버틴다.
25억명의 인구는 보건의료 혜택을 못 받고 있다.
완전한 예방이 가능한 질병 때문에 사망하는 어린이의 수만 1000만명에 달할 정도다.
아예 교육기관 문턱을 밟지 못한 아이들도 1억3000만명이나 된다.
'불안정성'은 또 다른 문제다.
급속한 지구 온난화와 자원 고갈,그리고 인구 폭발이 인류의 미래를 위협하고 있다.
향후 50년간 지난 10년과 같은 속도로 온난화가 이뤄지면 우리는 전 세계 모든 해안 도시들을 잃게 될 것이고 농업생산 패턴도 뒤흔들릴 것이다.
인구 문제도 심각하다.
인류 역사는 15만년 전 아프리카 사바나에서 시작됐다.
바꿔 말하면 인류 한 명이 65억명으로 증가하는 데 15만년이나 걸렸다.
그러나 지금부터 43년 후인 2050년이면 인구가 90억명으로 불어나고 신생아의 대부분은 저개발국에서 태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자원 고갈이 심해질 뿐 아니라 대규모 이민 등으로 인한 갈등이 점증할 수밖에 없다.
인류의 안정성도 위협받을 것이다.
세 번째 위협은 정체성에 대한 도전이다.
세계 각지에서 수도 없이 벌어지는 인종과 종교,그리고 종족 간 분쟁은 정체성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우리 모두는 매일매일의 삶에서 위협에 시달리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번영된 21세기를 위해서는 인류가 직면한 불평등,불안정성,그리고 정체성의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
테러를 막을 안보 시스템을 갖춰야 하고 적이 아니라 더 많은 동지를 만들기 위한 외교가 필요하다.
모두가 나서야 한다.
저개발국 발전을 지원하고 이들 나라의 가난한 학생을 어떻게 학교에 보내며 에이즈 등의 질병을 다루는 데 얼마를 투자해야 할지 모두 알고 있다.
사실 비싸지 않다.
전쟁을 치르고 테러를 막기 위해 지출하는 돈에 비하면 말이다.
분단과 갈등,전쟁과 같은 과거의 아픔을 딛고 앞으로 나아가려는 한반도의 움직임은 이런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종교적 믿음,국가 정체성 등은 분명 국가를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이지만 때로 자신보다는 상대를 이해하려는 노력을 하고 공통의 이해를 만들기 위한 길을 찾아야 한다.
당연히 정부가 해야 할 일이 중요하지만 기업과 시민사회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
한국의 경우 기업들이 북한 국경에 투자하면서 경제적 사회적 개방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시민사회 역시 전 지구촌 사회의 차이를 줄이고 공통 분모를 늘리는 역할을 할 수 있다.
21세기는 과학의 진보,생명 연장,그리고 개방된 교육 기회와 경제적 번영의 시대가 돼야 한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 우리는 함께해야 하고 분열돼서는 안 된다.
정리=김수언 기자 sokim@hankyung.com
창의적이고 구체적인 해법들이 모색됐으면 좋겠다.
지금 지구촌은 경제와 교육,보건의료의 '불평등'이라는 커다란 도전에 휩싸여 있다.
30억명 이상이 하루 2달러도 안 되는 돈으로 하루를 버틴다.
25억명의 인구는 보건의료 혜택을 못 받고 있다.
완전한 예방이 가능한 질병 때문에 사망하는 어린이의 수만 1000만명에 달할 정도다.
아예 교육기관 문턱을 밟지 못한 아이들도 1억3000만명이나 된다.
'불안정성'은 또 다른 문제다.
급속한 지구 온난화와 자원 고갈,그리고 인구 폭발이 인류의 미래를 위협하고 있다.
향후 50년간 지난 10년과 같은 속도로 온난화가 이뤄지면 우리는 전 세계 모든 해안 도시들을 잃게 될 것이고 농업생산 패턴도 뒤흔들릴 것이다.
인구 문제도 심각하다.
인류 역사는 15만년 전 아프리카 사바나에서 시작됐다.
바꿔 말하면 인류 한 명이 65억명으로 증가하는 데 15만년이나 걸렸다.
그러나 지금부터 43년 후인 2050년이면 인구가 90억명으로 불어나고 신생아의 대부분은 저개발국에서 태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자원 고갈이 심해질 뿐 아니라 대규모 이민 등으로 인한 갈등이 점증할 수밖에 없다.
인류의 안정성도 위협받을 것이다.
세 번째 위협은 정체성에 대한 도전이다.
세계 각지에서 수도 없이 벌어지는 인종과 종교,그리고 종족 간 분쟁은 정체성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우리 모두는 매일매일의 삶에서 위협에 시달리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번영된 21세기를 위해서는 인류가 직면한 불평등,불안정성,그리고 정체성의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
테러를 막을 안보 시스템을 갖춰야 하고 적이 아니라 더 많은 동지를 만들기 위한 외교가 필요하다.
모두가 나서야 한다.
저개발국 발전을 지원하고 이들 나라의 가난한 학생을 어떻게 학교에 보내며 에이즈 등의 질병을 다루는 데 얼마를 투자해야 할지 모두 알고 있다.
사실 비싸지 않다.
전쟁을 치르고 테러를 막기 위해 지출하는 돈에 비하면 말이다.
분단과 갈등,전쟁과 같은 과거의 아픔을 딛고 앞으로 나아가려는 한반도의 움직임은 이런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종교적 믿음,국가 정체성 등은 분명 국가를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이지만 때로 자신보다는 상대를 이해하려는 노력을 하고 공통의 이해를 만들기 위한 길을 찾아야 한다.
당연히 정부가 해야 할 일이 중요하지만 기업과 시민사회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
한국의 경우 기업들이 북한 국경에 투자하면서 경제적 사회적 개방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시민사회 역시 전 지구촌 사회의 차이를 줄이고 공통 분모를 늘리는 역할을 할 수 있다.
21세기는 과학의 진보,생명 연장,그리고 개방된 교육 기회와 경제적 번영의 시대가 돼야 한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 우리는 함께해야 하고 분열돼서는 안 된다.
정리=김수언 기자 s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