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석무용수 김주원(30)씨가 누드사진 공개에 이어 또다른 무용수인 강예나(32) 씨도 누드 사진촬영을 끝내고 오는 11월 전시회를 열 예정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보수성이 짙은 발레계에서 25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발레리나들의 누드 사진 촬영 문제를 논의할 방침이라고 밝혀 향후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된다.

국립발레단 관계자는 "징계를 논의하기 위한 회의는 아니며, 현재 상황을 좀 더 공식적인 자리에서 심도 있게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개인 표현의 자유라는 부분을 인정하고 있기 때문에 발레단 내부 분위기가 부정적이지만은 않다"고 덧붙여 누드사진 촬영 제재 등의 결과는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주원 씨의 누드사진은 사진작가 김용호 씨의 촬영으로 진행됐고, 그녀는 토슈즈를 신은 채 연인 이정윤(30‧국립무용단 수석무용수)씨와 6장의 사진을 찍었다.

이 사진진은 패션 전문지 '보그' 한국판 10월호에 실렸으며 국내 발레리나가 일반에게 누드 사진을 공개한 것으로는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김 씨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무용수는 자신의 몸을 통해 아름다움을 전달한다”며, “막상 내 몸이 정확히 어떤 모습인지 스스로 알기 쉽지 않다. 그래서 담고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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