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은 25일 마니커에 대해 자산가치를 현실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희성 한양증권 연구원은 "마니커는 부동산 자산이 시가총액을 크게 상회하고 있는데 최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부동산을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니커 보유자산 중 부동산의 장부상 자산가치는 500억원 가량이나, 시가로 환산할 경우 약 906억원에 달해 시가총액 450억원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는 것.

이미 성남사옥 매각 계약을 했고 올해 안에 용인공장, 밀양물류창고, 대전부지를 매각할 계획이라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이들 부동산의 장부가와 시세차이는 약 247억원으로 차익은 영업외 수익으로 전액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회사측은 매각이익 중 약 100억원은 차입금 상환하고, 약 80억원은 동두천공장 샌산능력 확대에 투자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마니커는 올해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오는 2008년에는 부동산 매각에 따른 평가차익이 반영되면서 실적이 다소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김 연구원은 육계산업이 대형업체로 재편되고 있는 상황이며, 축산물 생산자 표시법이 전면 시행됨에 따라 중소업체들의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는 점도 마니커의 실적호전 원인으로 꼽았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