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5일 대웅제약에 대해 올 3분기(10~12월) 이후 이익이 급증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의 9만7000원에서 10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지현 연구원은 "대웅제약의 2분기(7~9월) 실적은 매출액을 제외하고는 시장의 예상치를 하회했으나, 이는 인원확충에 따른 인건비 부담과 신제품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 등의 요인 때문으로 내용상 예상치에 부합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3분기에는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4.8%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추석 연휴가 지난해 10월에서 올해는 9월이었기 때문에 3분기 영업일수가 지난해보다 길고 주력인 고혈압치료제 '올메텍', 간장약 '우루사' 등도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4분기에는 영업사원과 관련한 인건비 부담 감소 등의 영향으로 이익 성장률이 64.4%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이달 말이나 11월 초에 약가재평가에 해당하는 품목들의 약가 인하고시가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대웅제약의 경우 '우루사'와 항생제 제품이 주력 약가재평가 대상이며, 최대 손실액은 70억원 내외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