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5일 금호타이어의 실적 부진이 4분기에도 지속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내렸다. 목표가도 2만원에서 1만65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금호타이어는 24일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5037억원, 237억원으로 전기대비 각각 2.7%, 32.8%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당기순손실은 167억원으로 전분기대비 적자전환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천연고무 도입가격 상승과 유로화 강세에 따른 선물환 매도분 결제 손실이 금호타이어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4분기에도 순이익 부진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매출증가와 천연고무 도입가격 하락으로 영업이익률은 8.1% 상승할 것이나 지분법이익 적자 지속, 추가 외환관련 손실로 순이익은 저조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올해 순이익을 110억원 적자로 추정했다.

우리투자증권은 "공격적인 해외설비 확충에 따른 투자부담, 지분법 적자 지속, 마케팅 부담 등으로 순이익 턴어라운드가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다"며 "내년에도 공격적인 확충 전략을 추진할 전망이나 속도조절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