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5일 금호산업에 대해 폭발적인 신규 수주와 영업가치의 증가에 초점을 맞출 때라며 목표가를 9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이와함께 투자의견 '매수' 유지.

한상희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그 동안의 주가 상승에 자산가치에 대한 재평가가 큰 영향을 미쳤다면 앞으로는 한단계 올라선 신규수주와 병행하는 엽업가치 증가가 기업가치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호산업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6.5% 증가한 4677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32.8% 상승한 409억원을 기록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외형은 추정치에 소폭 미달했지만 영업이익률이 8.8%에 달하면서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며 "하지만 유형자산 처분 손실 92억원이 계상되면서 세전순이익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또 금호산업은 3분기까지 무려 3조2000억원에 가까운 신규 수주를 한 것으로 파악돼 이미 지난해 숫자를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금호산업의 약점으로 부각되어온 해외 부문은 상반기에 307억원의 계약고를 올리면서 회사의 가이던스를 이미 초과 달성한 바 있다"며 "올해 말까지의 수주잔액은 7조원을 돌파해 3.5년분의 건설물량으로 남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올해 금호산업이 보여주고 있는 놀라운 계약 달성은 그동안 견지했던 지주회서로서의 가치뿐만 아니라 영업가치까지 빠르게 늘어날 수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 9월말 BBB0로 올라간 신용등급이 영업외적인 요인의 시가총액 증가를 일단 반영했다고 보면 향후 영업 실적 성장이 주가 상승을 가능케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