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5일 대웅제약에 대해 2분기(7~9월) 실적은 예상과 유사하고, 하반기 실적모멘텀도 좋다며 목표가를 10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매수'의견은 유지.

대웅제약은 2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17.4% 증가한 1207억원, 영업이익은 3.8% 감소한 218억원, 순이익은 7.2% 감소한 155억원을 달성했다고 전날 밝혔다.

조윤정 하나대투 연구원은 "예상과 유사한 실적을 시현했으며, 지난해 2분기에 ‘시알리스’ 판매대행 수수료 24억원이 유입된 것을 감안하면 이번 분기에 실질적으로는 20%대 성장한 것"이라고 평가하고 "2분기 고성장세는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매출 고성장의 배경은 주력품목 고혈압치료제 ‘올메텍’이 종합병원내 추가런칭에 힘입어 2분기에도 전년대비 54% 성장한 171억원의 매출을 시현했고, 미용에 대한 관심고조로 ‘보톡스’가 51% 성장(44억원)했으며, 영업력강화 및 처방과목 확대로 ‘우루사’, ‘글리아티린’도 20% 이상 성장했다는 것.

하반기에는 지난 6월에 발매한 노화방지 건강식품 ‘코큐텐’과 8월에 발매한 비만치료제 ‘엔비유’, 항혈전제 등 신제품에서 100억원 규모의 신규매출이 예상된다고 조 연구원은 전했다.

더불어 그는 "상처치료제, 금연보조제 등 일반의약품 신발매 및 미국 DUSA사로부터 여드름치료제 도입 등도 성장을 견인해 2007년 하반기 대웅제약의 매출액은 전년대비 19.8% 증가한 2485억원, 영업이익은 35.3% 증가한 437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