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판타지 사극 ' 태왕사신기 ' 12회에서는 담덕이 본격적으로 '광개토 대왕'의 면모를 선보였다.

그동안의 나약하고 불안정한 태자의 모습을 벗고 관미성 전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고구려 정복시대를 예고한 24일 방송에서는 담덕은 거믈촌의 촌장을 스승으로 삼고 국제 정세를 파악하고, 귀족들을 아우른다.

또한, 4대 신물 중 두번째인 백호의 현신 주무치(박성웅 분)가 담덕의 진열에 합류하며 극에 재미를 더했다.

풍백의 화신으로 쇠를 부리는 능력을 지닌 주무치는 말갈 최고의 용병으로 꼽힌다. 무기가 없으면 주먹으로, 주먹이 없으면 이빨로 싸운다는 용맹스러운 성격으로 겉으로는 매우 무뚝뚝하지만 담덕 부대의 살림을 맡고 있는 달비를 마음에 품고 있는 알고보면, 정이 많고 따뜻한 인물이다.

한편, 첫번째 신물인 현무 현고와 두번째 신물인 백호 주무치가 가세한 담덕은 관미성 전투를 시행하겠다는 호개(윤태영 분)의 청을 받아들여 백제로 진군하는 소개군의 측면 지원을 위해 관미성으로 향한다.

담덕은 제가회의 때는 전투에 나서는 것을 반대하다, 부족장들의 요청에 못이기는 척하며 관미성 전투를 허락하는데, 이는 동백제로 향하는 호개가 되도록 늦게 전투를 시작하도록 일을 꾸미며 자신은 남몰래 군대를 이끌고 서백제를 쳐 전투를 승리를 이끌겠다는 지략가로서의 면모를 선보였다.

한편 서기하(문소리 분)에 대한 마음을 접으며 수지니(이지아 분)에 대한 관심이 드러나는 장면들이 연출되며 그의 애정전선의 방향이 전환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13회 예고편에는 백제 관미성의 성주역을 맡은 이필립이 모습이 등장해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증폭시키기도 했다.

철가면을 쓴 채 등장한 이필립은 독특한 이름과 준수한 외모로 '태사기' 방영과 동시에 많은 관심을 모았다.

관미성 전투로 본격적인 고구려 정복시대의 막이 오른 '태왕사신기'는 처로의 등장으로 더욱 박진감 넘치는 전투장면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