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산 산악열차ㆍ타이루거계곡 등 짜릿한 볼거리

대만은 한족을 비롯 독특한 문화를 형성하며 살아온 객가(客家),원주민(폴리네시안계열) 등으로 이루어진 다민족 국가다.

연중 온화한 기온과 태평양 서쪽 가장자리의 다양한 해안선,6개의 국립공원을 갖춘 매력적인 여행지다.

다양한 항공편과 운항 시간이 짧다는 이점 때문에 한국 여행객들에게 사랑받는 여행지로 자리잡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 개별 여행객들의 쇼핑지로도 각광받고 있다.

특히 아리산 산악열차,동북아 최고봉인 옥산(해발 3960m),거대한 석회 협곡지대인 타이루거 계곡 등은 많은 관광객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이국적인 자연 경관과 중국 문화,원주민 문화 등이 결합된 대만 고유의 정서는 종교 건축 언어 풍습 음식 등 모든 분야에 녹아 있어 볼거리 즐길거리 먹을거리가 풍부하다.

대만에는 최근 일본 신간센 시스템을 기본으로 건설된 고속철도가 개통돼 수도 타이베이에서 남부 최대 도시이자 대만 제1의 항구도시인 가오슝(高雄)까지 두 시간 이내에 오갈 수 있게 됐다.

남북,동서로 이어지는 고속도로 또한 잘 정비돼 있다.

기본적으로 도시지역을 여행할 경우 잘 발달된 시내버스(기본요금 약 600원)와 비교적 저렴한 요금의 택시를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수도 타이베이와 남부 가오슝에는 지하철(MRT)이 개통돼 있거나 새로운 노선이 건설 중이어서 향후 개별 여행객들의 시티투어가 더 편리해질 전망이다.

북부 최대 도시이자 대만의 수도인 타이베이는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다.

한강의 기적과 비견될 만한 짧은 기간에 이룬 놀라운 경제성장의 산물이 집약돼 있다.

타이베이에는 중국 전통 역사 문화의 보고이자 세계 3대 박물관 중 하나인 고궁박물원,현대 선진 건축기술 전시장 격인 101층 빌딩이 있다.

이곳 사람들은 세련되고 트렌디한 문화생활을 향유하면서도 중국인의 전통과 기질을 잘 보존하고 있다.

타이중(台中)은 대만 중부에 자리 잡고 있다.

타이베이 가오슝과 함께 대만 3대 도시로 손꼽히며 유명 대학과 박물관이 집중돼 있는 문화와 교육의 도시다.

북부에 비해 온화한 기후에 오랜 역사를 간직하고 있으며 북부와 남부의 교통과 경제를 잇는 거점 도시이기도 하다.

도시 곳곳에 녹지공원이 조성돼 있는 친환경 도시로 고적들도 다양하게 보존돼 있다.

첨단 유행이 발원되는 소비문화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특색 있는 세계 각국의 품격 있는 레스토랑,카페 등이 즐비해 젊은 층들에게 사랑받는 여행지이다.

첨단산업 연구단지로 유명한 신주(新竹)는 타이베이와 타이중의 중간에 위치해 있다.

풍부한 문화 유적의 바탕 위에 첨단산업 연구단지가 어우러져 있는,대만의 실리콘밸리를 지향하는 도시다.

대만 최고의 공과대학인 대만칭화대학이 풍부한 인적자원을 제공하고 있다.

/서진수 여행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