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SK경영관리체계를 일컫는 SKMS, SK 브랜드, SK 인재를 그룹의 핵심 자산으로 규정하고 이 3대 자산의 가치를 높여 지속적인 행복을 창출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또 지난 7월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이후 지주회사와 사업회사 모두 이사회 중심의 시스템 경영과 글로벌리티 제고 등을 통해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SK그룹은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3박4일 동안 제주도에서 CEO세미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SK그룹은 핵심자산 가치 제고, '따로 또 같이' 실천력 강화 등을 통해 지속적인 행복 창출의 기반을 마련하고 고객과 구성원, 주주, 사회의 행복에 기여하는 등 5가지 내용을 담은 CEO 실천결의문을 채택했습니다. 최태원 회장은 "SK가 영구히 존속 발전하기 위해서는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계기로 가치창출을 가속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이 같은 조건이 선행돼야만 행복을 지속적으로 창출할 수 있고 이해관계자들의 행복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최 회장은 이어 "SK그룹은 글로벌 환경 변화에 따라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새로운 도전을 극복하고 새롭게 도약하기 위해서는 '따로' 경영을 기본으로 한 '또 같이' 경영이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세미나에는 최태원 회장, 조정남 SK텔레콤 부회장, 김창근 SK케미칼 부회장, 신헌철 SK에너지 사장, 김신배 SK텔레콤 사장, 정만원 SK네트웍스 사장 등 계열사 CEO 16명과 관련 임원 등이 참가했습니다. 참가자들은 이번 세미나에서 지주회사 체제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서는 지주회사와 사업회사가 공동으로 성장 발전해 나가야 한다는데 공감하고, 시너지 효과를 확보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과 신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CEO들은 또 그룹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핵심 인재 풀(Pool) 관리를 강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핵심 인재 선발과 관리 기준을 마련하고 관계사간 인재 교류도 활성화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SK브랜드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브랜드관리체계를 강화하고 중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브랜드 이미지도 함께 높여나가기로 했습니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