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역대 3분기 사상 최고 매출 실적을 냈다. 이는 임금 및 단체 협상을 무분규로 타결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25일 현대차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3142억2900만원으로 전기대비 45.1% 줄었으나 전년동기대비 71.4% 증가했다.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7조419억원과 4254억79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9.6%와 44.8% 성장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번 3분기에는 하계휴가, 추석연휴 등 영향으로 영업일수가 상대적으로 적어 판매가 부진한 시기였음에도 불구하고, 임금 및 단체 협상을 무분규로 타결해 역대 3분기 사상 최고의 매출 실적을 기록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국내 시장 누적 판매는 모두 45만5994대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6% 가량 증가했다. 신형 아반떼와 i30, 베라크루즈 등 신차 효과 영향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의 경우에는 동유럽, 중동, 남미 등 이머징 마켓의 선전으로 전년동기 대비 4.3% 증가한 122만320대가 판매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상생의 노사관계의 구축, 초기 품질 개선을 바탕으로 해외 주요시장에서 광고 및 판매력을 강화해 브랜드 파워를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