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하 인천경제청) 공무원들이 업무와 직접 연관된 개발기업으로 줄줄이 자리를 옮긴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시가 25일 국회건설교통위원회 대통합민주신당 이낙연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인천경제청 개발국장 출신인 서기관 임모씨는 2005년 8월 인천대교 건설사업을 시행하는 인천대교㈜(전 KODA개발)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물류지식산업과장 출신인 서기관 심모씨도 2004년 3월 송도국제업무지구 조성사업자 NSIC(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또 2006년 2월 투자유치 업무를 담당하던 투자정책과 계약직 공무원 김모씨가 NSIC사 부장으로，같은 해 7월 국제비즈니스팀장 박모씨도 상무로 자리를 옮기는 등 인천경제청 출신 상당수가 관련 회사 고위직을 차지하고 있다.

이 밖에도 투자유치본부 계약직이었던 외국인 T씨는 지난 9월 송도 6ㆍ8공구 개발사업자인 포트만사로 자리를 옮겼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