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모넬화학감각연구소의 마타 페피노 박사는 담배를 피우는 여성 27명과 담배를 피운 적이 없는 여성 2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미각검사 결과 흡연 여성은 비흡연 여성에 비해 단맛에 둔해 단맛을 느끼려면 설탕의 농도를 크게 높여야만 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페피노 박사는 담배를 피운 지 오래된 여성일수록 단맛에 대한 감각이 더 둔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히고 이는 흡연이 단맛에 대한 감각을 무디게 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흡연 여성은 또 탄수화물과 고지방 음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니코틴 의존성이 높은 여성일수록 탄수화물과 고지방 음식에 대한 탐닉이 강했다.
이 밖에 알코올중독 가족력이 있는 여성은 흡연 여부에 상관없이 이런 가족력이 없는 여성에 비해 단 음식에 대한 선호도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페피노 박사는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알코올중독;임상-실험연구' 11월호에 실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