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짐 로저스는 "달러화 자산을 모두 팔려고 내놓았고 빠른 시간 안에 팔리길 바란다"며 "매력이 없어진 달러화 대신 중국 위안화와 상품에 투자의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짐 로저스는 투자회사인 비 인터레스츠의 회장으로 조지 소로스와 퀀텀펀드를 공동 창업한 헤지 펀드계의 큰손이다.

1999년 원자재 등 상품가격 급등을 정확히 예측,상품 투자에 관한 한 1인자로 꼽힌다.

그는 지난 24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투자자들과 만나 "위안화는 앞으로 10년간 네 배까지 오를 수 있는 최고의 투자 대상으로 지금이 매입 적기"라고 말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5일 보도했다.위안화는 최근 가치가 급등,이날 달러당 7.48위안에 거래됐다.

상하이 증시의 거품 논란과 관련, 로저스 회장은 "우려할 만한 수준이 아니다"며 "6000을 넘나드는 종합지수가 9000까지 오르면 보유 중인 중국 주식을 팔겠다"고 말했다.

로저스 회장은 "백금 금 은 파라듐 등 원자재 강세 이유도 중국에 있다"며 "중국의 수요 증가로 생산을 아무리 늘려도 물량을 맞출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 곡식 가격이 어느 때보다 가파르게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