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중계장비 업체인 GT&T(대표 이세한)는 건물의 실내외에 따로 설치해 왔던 중계기의 링크 안테나와 서비스 안테나를 일체화한 와이브로(Wibro) 및 W-CDMA용 중계기를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건물 내 음영지역 해소를 위한 기존의 중계기는 기지국 신호를 송.수신하는 링크 안테나를 건물 밖에,단말기 신호를 송.수신하는 서비스 안테나 및 중계기를 건물 내부에 각각 설치함으로써 설치비 부담을 주고 건물 미관을 해친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GT&T가 이번에 개발한 무선 중계기는 링크 안테나와 서비스 안테나를 중계기에 일체형으로 부착시켜 실내에 설치함으로써 설치비용 절감은 물론 건물 미관에도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설치 비용이 따로 들지 않아 가격도 기존 제품에 비해 30% 정도 낮추는 효과가 있다는 것.

실내용 중계기 국내 전체 시장은 대략 100만대로 약 3000억원대에 이른다.

회사 측은 다음 달부터 양산에 들어가 내년부터 국내외 와이브로 사업자와 3세대 이동통신 사업자 등을 대상으로 영업에 나설 계획이다.

이 회사의 올해 매출 목표는 350억원(2006년 272억원)이다.

회사 측은 이번에 개발한 중계기를 내년에 본격 판매하면 매출을 올해보다 크게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