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다음 등 간판 포털주들이 3분기 실적과 하반기 대선 특수 기대감으로 일제히 급등세를 보였다.

특히 NHN은 하루 사이 시가총액(시총)이 1조원 이상 늘어나며 현대차와 맞먹는 규모로 몸집이 불어났다.

25일 NHN 다음 엠파스 등 주요 포털업체들이 일제히 신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NHN은 8.06% 급등하며 29만5000원에 마감,30만원대 진입을 눈앞에 뒀다.

NHN의 시총은 13조원을 돌파한 지 하루 만에 14조1143억원으로 급증했다.

이는 유가증권시장 시총 순위 12위인 현대차(14조3531)와 맞먹는 규모다.

NHN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인 2283억원과 940억원을 뛰어넘을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기관도 최근 한 달 새 2269억원어치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

다음도 선두권 포털 가운데 3분기 영업이익 증가율이 가장 두드러질 것이란 전망에 7.01% 급등하며 처음으로 8만원 고지를 밟았다.

내달 1일 SK커뮤니케이션즈와의 합병을 앞둔 엠파스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구조조정과 합병 기대감으로 외국인들이 지난달 19일부터 집중적으로 사들이면서 이날까지 52% 급등했다.

외국인 지분율은 17.80%에서 27.22%로 뛰었다.

3분기에 흑자전환에 성공한 KTH도 0.72% 반등에 성공했다.

박재석 삼성증권 연구원은 "환율 유가 등 외부 변수에 대한 리스크가 낮은 반면 온라인광고 시장 성장으로 높은 이익률을 실현하고 있어 포털주 쏠림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기관과 외국인의 선호도가 높아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