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재포럼] 亞太지역 인재 확보 : 직원 충원에 51일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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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원 30% "스카우트 제의 받은적 있어"
글로벌 시장에서 우수 인재를 확보.유지하기는 얼마나 어려운 것일까. 왓슨와이어트가 글로벌 기업의 HR 담당자 4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기업들의 75%는 "인재를 확보하고 유지하는 것이 기업의 가장 우선순위에 있다"고 답했다. 또 62%는 회사 전체적으로 인재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고 털어놨다.
직원이 회사를 떠났을 때 빈자리를 채우는 데 걸리는 시간은 과거 37일에서 최근 51일로 늘어났다.또 직장인의 3분의 1 정도는 다른 회사로부터 스카우트 제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어려움은 경제가 급성장하는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종업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다른 회사로부터 스카우트 제의를 받은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인도에서는 55%,중국에서는 50%의 응답자들이 '그렇다'고 답했다.반면 미국과 영국 등 선진국에서는 같은 질문에 22%만이 스카우트 제의를 받았다고 응답했다.
이 같은 추세에 따라 실제로 이직을 실행으로 옮기는 사람들도 심심치 않게 많았다.중국에서는 모든 산업에 걸쳐 이직률이 15%,홍콩은 16.5%에 달했다.인도는 그 비율이 65%에 이르렀다.
조사 결과에서는 빠졌지만 일본의 경우 베이비붐 세대가 대거 은퇴하면서 질 좋은 인력 확보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한국도 특히 IT분야에서 인재 부족에 시달린다는 게 왓슨와이어트의 진단. 최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하는 등 경제가 급성장하고 있는 베트남의 경우 전방위적으로 심각한 인재난을 겪고 있다. 관 치 웨이 왓슨와이어트 아·태지역 디렉터는 "기업들의 52%가 인재 유치에,67%가 이들의 고용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