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무분규 효과 톡톡히 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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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역대 3분기중 최대… 영업이익 72% 늘어
현대자동차의 올해 3분기(7~9월) 매출이 임금 및 단체협상 무파업 타결에 힘입어 역대 3분기 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강도높은 원가절감 노력 덕분에 영업이익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5% 늘어나는 등 실적이 크게 호전됐다.
4분기에는 3분기에 비해 근무일수가 많은 데다 원가절감 효과가 더해져 영업이익률이 3분기(4.5%)보다 높은 6%대를 나타낼 것으로 현대차는 내다봤다.
◆무파업이 가져다 준 최대실적
현대차는 25일 오후 여의도 굿모닝신한증권빌딩에서 3분기 실적발표를 겸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7조420억원과 314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순이익은 4255억원이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9.6%,영업이익은 71.5%,순이익은 44.8% 늘었다.
특히 매출은 여름 휴가와 추석연휴,임단협 투표 등으로 근무일수가 많지 않았는데도 3분기 중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
현대차 관계자는 "임단협을 무분규로 타결함에 따라 파업에 따른 매출손실이 없었고 생산성도 높아진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올 들어 3분기까지 현대차의 누적매출은 21조7530억원(내수 9조4612억원,수출 12조2918억원),영업이익은 1조1785억원,순이익은 1조3444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에 비해 매출은 10.1%,영업이익은 27.0%,순이익은 29.4% 늘어난 수치다.
현대차 박동욱 이사(재무관리실장)는 "무상주와 각종 격려금 지급 등 임단협 무파업 타결에 따른 비용 증가로 올 연간 영업이익이 0.5%가량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지만 무파업 타결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에 불가피한 지출"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4분기엔 임단협 등의 변수가 없기 때문에 영업이익률이 최소 6%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6000~8000달러대 저가차 개발로 판매 확대
현대차는 내년부터 매년 2개의 신차와 부분변경(페이스 리프트) 모델 1개씩을 내놓기로 했다.
차종을 다양화시켜 판매량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특히 6000~8000달러 수준의 저가차 개발도 본격 추진키로 했다.
이 회사 정태환 전무(재경본부장)는 "인도나 중국업체와 달리 어느정도 상품성을 갖추면서도 기존 소형차보다 싼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저가차의 가격은 소매가격 기준으로 6000~8000달러로 보고 있으며 주요 공략시장은 인도 중국 동유럽 중남미 등 신흥시장"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재료비 등 원가를 낮추는 것이 긴요하다고 보고 부품수 축소와 모듈화,저가형 플랫폼 개발,저가형 파워트레인(엔진♥변속기) 탑재,공정 축소,현지부품 구매비율 95% 이상 달성 등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정 전무는 "연구소와 협력업체들의 제안활동으로 상반기에만 4600억원의 원가절감 효과를 얻었다"며 "하반기에는 더욱 많은 원가절감 실적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
현대자동차의 올해 3분기(7~9월) 매출이 임금 및 단체협상 무파업 타결에 힘입어 역대 3분기 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강도높은 원가절감 노력 덕분에 영업이익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5% 늘어나는 등 실적이 크게 호전됐다.
4분기에는 3분기에 비해 근무일수가 많은 데다 원가절감 효과가 더해져 영업이익률이 3분기(4.5%)보다 높은 6%대를 나타낼 것으로 현대차는 내다봤다.
◆무파업이 가져다 준 최대실적
현대차는 25일 오후 여의도 굿모닝신한증권빌딩에서 3분기 실적발표를 겸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7조420억원과 314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순이익은 4255억원이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9.6%,영업이익은 71.5%,순이익은 44.8% 늘었다.
특히 매출은 여름 휴가와 추석연휴,임단협 투표 등으로 근무일수가 많지 않았는데도 3분기 중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
현대차 관계자는 "임단협을 무분규로 타결함에 따라 파업에 따른 매출손실이 없었고 생산성도 높아진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올 들어 3분기까지 현대차의 누적매출은 21조7530억원(내수 9조4612억원,수출 12조2918억원),영업이익은 1조1785억원,순이익은 1조3444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에 비해 매출은 10.1%,영업이익은 27.0%,순이익은 29.4% 늘어난 수치다.
현대차 박동욱 이사(재무관리실장)는 "무상주와 각종 격려금 지급 등 임단협 무파업 타결에 따른 비용 증가로 올 연간 영업이익이 0.5%가량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지만 무파업 타결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에 불가피한 지출"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4분기엔 임단협 등의 변수가 없기 때문에 영업이익률이 최소 6%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6000~8000달러대 저가차 개발로 판매 확대
현대차는 내년부터 매년 2개의 신차와 부분변경(페이스 리프트) 모델 1개씩을 내놓기로 했다.
차종을 다양화시켜 판매량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특히 6000~8000달러 수준의 저가차 개발도 본격 추진키로 했다.
이 회사 정태환 전무(재경본부장)는 "인도나 중국업체와 달리 어느정도 상품성을 갖추면서도 기존 소형차보다 싼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저가차의 가격은 소매가격 기준으로 6000~8000달러로 보고 있으며 주요 공략시장은 인도 중국 동유럽 중남미 등 신흥시장"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재료비 등 원가를 낮추는 것이 긴요하다고 보고 부품수 축소와 모듈화,저가형 플랫폼 개발,저가형 파워트레인(엔진♥변속기) 탑재,공정 축소,현지부품 구매비율 95% 이상 달성 등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정 전무는 "연구소와 협력업체들의 제안활동으로 상반기에만 4600억원의 원가절감 효과를 얻었다"며 "하반기에는 더욱 많은 원가절감 실적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