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골퍼' 한희원(28.휠라코리아)이 반년 만에 나선 필드에서 산뜻한 복귀샷을 날렸다.

한희원은 25일(한국시간) 태국 파타야의 샴CC(파72.6392야드)에서 열린 미국 LPGA투어 혼다LPGA타일랜드(총상금 130만달러)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잡아내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쳤다.

지난 4월 크라프트-나비스코 챔피언십을 마치고 출산 휴가에 들어갔던 한희원은 6월 아들을 낳았고 이번 경기에 대비해 8월부터 훈련을 해왔다.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LPGA투어 상금랭킹 2위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에 4타 뒤진 공동 5위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한희원은 "무리하지 않겠지만 기회가 오면 우승을 노리겠다"고 말했다.

올해 네 차례 우승하며 7승의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와 '양강체제'를 구축한 페테르센은 7언더파 65타로 단독 선두에 나섰다.

지난 21일 경주에서 열린 하나은행-코오롱챔피언십에서 최종 라운드가 강풍으로 취소되면서 행운의 우승컵을 받아들었던 페테르센은 3개홀 연속 버디 행진을 두 차례나 연출하는 등 맹타를 휘둘렀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