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26일 현대자동차에 대해 주가가 바닥인 것을 확인했다며 과감한 매수에 나설것을 권했다.

용대인 한화증권 연구원은 "현대차 주가가 바닥이었던 게 확인됐기 때문에 매수에 나서야 한다"며 "3분기 영업이익은 예상치 및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했으나 추정오차 범위 내이기 때문에 주가에 부정적 요소는 아니다"라고 판단했다.

특히 "현대중공업이 지난 25일 장종료후 현대차 주식을 6만4000원에 1.5% 매수해 현대차 지분을 3.46%로 늘리겠다고 공시한 것은 바닥선에 도달했다는 방증"이라고 주장했다.

용 연구원은 어떤 관점에서 보아도 현대차의 지금 주가 수준은 절대 저평가 상태에 있고 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 10월 미국과 중국에서의 판매 호조, 11월 인도 제 2공장의 가동 등이 호재가 될 것으로 풀이했다.

또 오는 2008년초 프리미엄 세단인 '제네시스' 출시를 앞두고 있고 2008년 5월에는 중국 제2공장 가동 등도 예정돼 있기 때문에 주가가 더 하락할 이유는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용 연구원은 "IR자리에서 미국 공장의 가동 조정 및 판매 신장세 둔화에 대한 대책과 고전을 겪고 있는 중국 시장에서 제2공장 가동을 계기로 어떻게 재도약할 것인가 등에 대한 답변에 설득력이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목표주가는 9만4000원과 '매수'의견은 유지.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